「수서의혹」에 파출소 또 수난/대학생 20명

「수서의혹」에 파출소 또 수난/대학생 20명

입력 1991-02-10 00:00
수정 1991-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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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 처벌” 요구 화염병 던져/건물 전소… 소장도 화상

9일 하오5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동대문경찰서 답십리2동 파출소에 「전국민주주의 학생연맹」 소속 대학생 3백여명이 화염병 20여개를 던져 파출소내부 13여평과 서류·집기 등을 모두 태웠다.

이 과정에서 파출소안에 있던 파출소장 김태훈경사(51)가 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에 맞아 오른팔에 화상을 입었으며 김래수순경(34)도 학생들이 휘두른 각목에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학생 2명은 민원인을 가장해 파출소로 들어가 불을 붙여 등뒤에 숨기고간 화염병 3개를 던졌으며 직원들이 앞문과 뒷문을 통해 달아나자 10여명이 뒤따라 들어가 화염병 10여개를 던졌다.

학생들은 또 화상을 입은 김경사가 공포 1발을 쏘자 3백m쯤 달아나 왕복 4차선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에 맞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20여분 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유인물에서 『현 정권이 걸프전쟁을 빌미로 사회전반에 공포분위기를 조성,민중을 탄압하고 있다』면서 걸프전쟁에 파견된 군의료진을철수시키고 수서지구 특혜의 책임자를 처벌할 것 등을 주장했다.

○“끝까지 추적 검거”/치안본부 지시

치안본부는 9일 잇따른 경찰서 피습사건과 관련,『청사주변 경비를 철저히 하고 화염병을 던지거나 소지한 사람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라』고 전국 경찰에 시달했다.

경찰의 이같은 지시는 최근 학생들이 걸프전쟁 파병 및 수서지구 특혜사건에 대한 진상을 요구하며 파출소를 습격하는 등 과격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파출소장 직위해제

서울시경은 9일 대학생들의 파출소 기습시위와 관련,종암경찰서 동양파출소장 이방욱경위(47)를 직위해제했다.

채우진 서울시의원 “환경공무관 안전대책 강화하고 적정인력 확보해야”

서울시의회 채우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강,합정,서교,망원1동)이 3일 열린 제340회 정례회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환경공무관의 인력 부족에 따른 노동강도 증가와 과로성 질환 관리의 사각지대를 지적하고, 사고 예방 중심의 실질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채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9월 말 기준 서울시 25개 자치구 직영 환경공무관은 정원 2964명 대비 현원 2488명으로 476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 의원은 “청소해야 할 거리와 쓰레기는 그대로인데 일하는 사람이 줄어들면 남아 있는 환경공무관의 노동강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자치구별 청소 수요를 반영한 적정인력 기준 마련과 결원 충원을 요구했다. 채 의원은 자치구별 재정 여건에 따라 인력 충원이나 근로환경 개선에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특히 서울시가 관리해야 할 도로 청소 업무가 자치구에 위임된 만큼, 그에 상응하는 비용 분담과 안정적인 시비 지원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5년간 산재 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한 인원이 633명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과로로 인한 심혈관계 및 근골격계 질환 등은 별도의 통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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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은 또 박종호 종암경찰서장에게는 감독책임을 물어 경고조치했다.
1991-02-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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