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방화」 오늘새벽 또 7건/11∼12일 13건… 모두 1백9건

「대문방화」 오늘새벽 또 7건/11∼12일 13건… 모두 1백9건

입력 1990-02-13 00:00
수정 1990-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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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비상령속에서도 13일 상오0시부터 2시9분까지 서울시내에서 7건 등 11일과 12일 연 3일동안 모두 20건(1건은 미수)의 주택가 방화사건이 또 일어났다.

이로써 지난달 20일의 첫사건이후 지금까지 방화사건은 모두 40여개동에서 1백9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순찰과 잠복근무를 강화하는 등 비상체제를 갖추고 있으나 본격수사를 편지 1주일이 지나도록 범인의 윤곽이나 사건해결을 위한 단서를 잡지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현재 방화전과자 27명ㆍ정신질환자 25명ㆍ재개발사업 불만자 11명 등 용의자 63명의 행적 및 소재수사를 펴고 있으며 석유판매업자 1천4백32명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13일 상오1시15분쯤 동대문구 전농3동 2의11 김광선씨(51)집 1층 양옥집 창문틀에 석유가 뿌려진채 불이붙고 있는 것을 주인 김씨가 발견,창문틀만 태운채 3분만에 꺼졌다.

13일 상오1시25분 강동구 천호3동 110의69 최진규(56)집 현관문과 강동구 천호4동 314의24 김성환씨(41)집 1층 양옥집 철제대문에 석유가 뿌려진채 불이붙고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3분만에 진화했다.

13일 0시15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2동 128의24 한해수씨(43ㆍ식품가게) 한옥 현관문에 석유가 뿌려진 상태로 불이나 한씨 가족들이 5분만에 진화했다.

한씨는 『이날 방안에서 가족들과 TV를 보고 있는데 현관 쪽에서 타는 냄새가나 나가보니 현관문이 불에 타고 있었으며 신발 2∼3개도 함께 탔다』고 말했다.

13일 0시40분 동대문구 장안4동 94의82 이덕우씨(48)집 2층 양옥집 지하보일러실 문에 석유가 뿌려진채 불이나 이씨 가족들이 발견,4분만에 진화했다.

12일 상오2시55분쯤 서울 노원구 공릉1동 499의32 강대식씨(42ㆍ노동)집 마루에 인하성물질이 뿌려지고 불이 일어나 강씨의 왼팔에 1도화상을 입히고 마루일부를 태운뒤 5분만에 꺼졌다.

강씨는 『유선방송을 보고 있는데 창문에 불빛이 비쳐 밖으로 나가보니 휘발유냄새가 나면서 마루가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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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2-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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