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필요해” 억대 돈 빌리고 잠적…개그우먼 출신 前서울시의원 송치

“급전 필요해” 억대 돈 빌리고 잠적…개그우먼 출신 前서울시의원 송치

이보희 기자
입력 2026-06-03 20:50
수정 2026-06-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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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 상대로 돈 빌리고 연락두절
서대문경찰서, 사기 혐의 불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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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경찰서.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경찰서. 연합뉴스


지역 주민과 구청 직원 등을 상대로 억대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전직 서울시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달 28일 개그우먼 출신 전직 서울시의원 문모씨를 사기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문씨는 지난해부터 서대문구 지역 주민과 상인을 상대로 수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3월 문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한 뒤 관련 고소 사건 3~4건을 병합해 수사해 왔다.

경찰은 확인된 피해 규모가 5억원에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은 적용하지 않았다.

문씨에게 수천만원을 빌려줬다는 한 기업 대표 A씨는 국민일보에 “지난해 말 돈을 빌려달라는 연락을 받아 두세번 거절하다가 무이자로 빌려줬는데, 이젠 연락조차 안 돼 돌려받는 건 사실상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피해자인 상인 B씨도 “문씨가 ‘딸 학교 문제로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급전을 요청해 수백만원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해당 매체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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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공채 개그우먼 출신인 문씨는 웃음치료사, 레크리에이션 지도사 등으로 활동했으며 2014년에서 2018년까지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지난 2월까지도 서대문구청장의 참모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대문구의회는 해당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세줄 요약
  • 전직 서울시의원 문씨, 사기 혐의 송치
  • 주민·상인 상대 수억원 대여 뒤 잠적
  • 피해자 호소 속 특위 구성, 진상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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