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안보 전략적 요충지 인도·태평양… 제주포럼에서 평화·협력을 묻다

경제안보 전략적 요충지 인도·태평양… 제주포럼에서 평화·협력을 묻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6-01 14:34
수정 2023-06-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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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전만해도 불투명했던
한덕수 국무총리 전격 참석
포럼 역사상 국회차원 참여
한·아세안 공공외교의 길 제시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Working Together for Sustainable Peace and Prosperity in the Indo-Pacific)’을 주제로 1일 제주 서귀포 중문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공식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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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서귀포시 중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서귀포시 중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미-중 경쟁과 러-우 전쟁 등으로 고조되는 국제적 긴장감을 완화하고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 식량안보 등의 현안 과제도 슬기롭게 풀어내는 지구촌 평화와 번영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되는 해법이 전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 온 인류의 행복한 삶으로 꽃피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실 포럼의 ‘인도 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주제는 윤석열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과 맞닿아 있어 제주포럼의 외교 전략의 외연을 확대하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인도 태평양 지역은 세계 인구의 65%가 거주하고, 경제 생산량이 전 세계의 60%, 해양 교역량은 전 세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경제와 안보를 아우르는 전략적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참석이 불투명했던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인태 지역의 모든 국가를 포용하고 자유무역과 개방경제를 지향한다”며 “역내 무역을 촉진하고 공급망 안정, 디지털 경제, 에너지·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며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협력과 연대로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함께 상생하고 번영하는 공동체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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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서귀포 중문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제주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서귀포 중문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제주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난달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한 총리와 대화를 나누면서 친밀감과 유대감이 형성되면서 포럼 참석으로 마음이 움직였다는 후문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은 자국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1번째 회원국 가입을 희망했다. 하무스 오르타 대통령은 “아세안 가입은 동티모르의 전략적 목표이자 국정과제의 핵심 축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세안 지도자들이 동티모르의 11번째 아세안 회원국 정식 가입을 위한 로드맵을 승인했고 11번째 회원국으로서 정식 가입이 곧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동티모르의 가입은) 아세안 지역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이행, 취약한 국가에 대한 부채 구조조정 및 세계 보건을 위한 집단행동을 가속화해야 하며 인공지능에 대한 세계적인 규제를 고안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 질서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연대의 길에 국회가 함께하겠다”며 “각국 의원들과 정책적 입장 등을 공유하고 기업 간 투자·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제주포럼 역사상 처음으로 국회 차원의 참여가 이뤄졌다.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회 협력을 통한 아세안 국가 친선협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아세안 9개국 의회 및 경제인 등이 참여하는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을 통해 한-아세안 간 새로운 협력 플랫폼이 마련됐다.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의회와 기업들이 함께 경제·사회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의회의 고유 권한인 법률 제정과 예산 편성 등의 지원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도는 이번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을 계기로 제주포럼이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의회와 기업의 협력을 도모하는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외연을 넓히고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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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18회 제주포럼에서는 2일까지 20여 개 기관, 40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50여 개 세션을 운영하며, 외교안보·한반도·경제· 환경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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