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경북궁 옆에 이승만기념관…시민 의견 묻겠다”

오세훈 “경북궁 옆에 이승만기념관…시민 의견 묻겠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4-02-27 14:07
수정 2024-02-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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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송현동 부지 녹지광장으로 개방
서울시 종로구-송현동 부지 녹지광장으로 개방 서울 송현동 열린송현녹지광장. 2022.10.6.
서울신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복궁 옆 부지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문제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묻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이 건립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른 나라의 예를 봐도 건국 대통령의 경우 공과(功過)를 기리는 장소가 대부분 있다”면서 “지금까지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부정적인 쪽에만 초점이 맞춰져 왔다”고 답했다.

이어 “사료를 중심으로 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니 이런 공도 있더라 하는 것은 분명히 후세대들에 잘 넘겨줘야 할 것 같다”면서 “그런 면에서 이승만기념관이 무슨 업적만 나열하고 기리는 데가 아니라 공과 과를 정확하게 균형 있게 객관적인 시각에서 후손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장소라는 게 건립추진위원회 측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어느 역사적인 인물도 공과가 있기 마련”이라며 “다만 서울시가 추진하는 게 아니라 서울시는 장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승만기념관 건립 부지로 언급되는 열린송현녹지광장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옆에 있는 부지로, 약 3만 7117㎡ 규모다. 이곳은 현재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기증품을 전시하는 이건희기증관 건립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오 시장은 “건립추진위가 가장 선호하는 공간”이라며 “서울광장 3배 정도의 광활한 녹지인데 기념관 면적은 10분의 1도 안 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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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
그러면서 광장 서쪽에 이승만기념관, 동쪽에 이건희기증관이 들어서도 경복궁과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경관 조망에 지장이 생기는 상태가 아니라고 오 시장은 설명했다.

다만 오 시장은 “이러한 점이 충분히 공론화된 상태에서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승만기념관의 송현광장 건립을) 긍정적으로는 보고 있다고 이해하면 되겠느냐”고 묻자 오 시장은 “그렇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추진위 측에서 절실하게 그 터를 원하고 있고, 서울시가 짓는 게 아니라 국민모금운동에 의해 추진위가 추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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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행정안전부나 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고, 이건희기증관 역시 중앙정부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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