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메이저 5개 대회 중 AIG 오픈, 셰브론만 우승 못 해
최근 2경기 연속 공동 3위 김효주도 8년 만에 우승컵 노려
우승 트로피 든 전인지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83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메릴랜드 USA투데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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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는 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 뮤어필드(파71·672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인지는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메이저대회 5개 중 3개를 석권했다.
이에 따라 전인지는 ‘셰브론 챔피언십’과 ‘AIG 위민스 오픈’ 둘 중 하나만 우승해도 2015년 박인비(34) 이후 7년 만에 한국인으로선 두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제까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슈퍼 그랜드 슬램’을 기록한 카리 웹(48·호주)을 포함, 안니카 소렌스탐(52·스웨덴)과 박인비 등 7명밖에 없다.
전인지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기쁘다. 조금 부담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라며 “부담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피하려고도 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목표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박혔다.
전인지는 뮤어필드와 비슷한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 지난주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스코틀랜드 오픈 후 인터뷰에서 전인지는 “최종일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면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링크스에서 워밍업을 잘하고 가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효주
2019년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여기에 맏언니 지은희(36)가 시즌 2승을 노리고 있고, 루키 최혜진(23)과 안나린(26)도 자신의 LPGA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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