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대표팀 헝가리 전지훈련서 추모
헝가리에서 전지훈련 중인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9일(현지시간) 지난 5월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헌화하며 한국인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30일 핸드볼협회에 따르면 강재원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다뉴브강 인근에서 당시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마지막 한국인 실종자 1명의 귀환을 기원했다. 강재원 감독은 “헝가리 전지훈련을 오기 전부터 꼭 다뉴브강에 가서 희생자들을 추모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선수와 코치진 모두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남은 실종자도 하루빨리 찾을 수 있기를 기도했다”고 전했다.
내년 도쿄올림픽까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여자 대표팀은 오는 9월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 예선전에 대비해 지난 18일부터 헝가리 텔키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강 감독은 “세계 정상급으로 꼽히는 헝가리 여자 프로팀과의 5차례 연습 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남은 기간 추가 경기를 펼쳐 최종 엔트리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전지훈련 후 최정예 16명을 확정해 아시아 예선전에 나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19-07-31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