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월드컵 공식 연습 시작…선수들 “코스 상태 최고”

스키월드컵 공식 연습 시작…선수들 “코스 상태 최고”

입력 2016-02-04 15:56
업데이트 2016-02-04 15: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내 첫 활강 경기장…길이 2천852m·표고차 825m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 이벤트의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

6일부터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월드컵의 공식 연습이 4일 진행됐다.

개막이 2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 이벤트인 2016 아우디 FIS 스키월드컵은 6일 활강, 7일 슈퍼대회전 경기가 펼쳐지며 4일에는 활강 경기의 공식 연습이 진행됐다.

코스 길이 2천852m, 표고차 825m의 코스에서 기문 37개를 세워놓고 진행된 이날 공식 연습에서 선수들은 1분40초대의 성적으로 활강하며 6일 열릴 본 대회를 대비했다.

활강 공식 연습에 나온 주요 선수들로는 세계 랭킹 2위 피터 필(34·이탈리아)을 비롯해 3위 아드리안 테우스(32·프랑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슈퍼대회전 금메달리스트 크예틸 얀스루드(31·노르웨이) 등이었다.

또 지난달 개장한 이 코스를 공식적으로 처음 타보게 된 선수는 이날 연습 순번 1번인 벤저민 톰슨(29·캐나다)이었다.

톰슨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뒤 인터뷰에서 “새로운 코스를 경험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라며 “코스는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짧지만 다리가 타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leg burn)이 드는 곳이 있는 등 독창적인 면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을 처음 찾았다는 톰슨은 “아무래도 첫 주자로 나서다 보니 긴장이 됐다”고 웃으며 “엑설런트”라고 종합적인 면에서 코스에 합격점을 매겼다.

이날 공식 연습에서 1분42초65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른 얀스루드는 밝은 표정으로 “코스가 아주 어렵지도 않고, 쉽지도 않다”며 눈의 상태에 묻자 손 키스를 날리며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얀스루드는 “2018년 평창 올림픽까지 2년이나 남았다”고 섣부른 예상을 경계하며 “노르웨이가 아직 동계올림픽 남자 활강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없기 때문에 평창에서 꼭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 랭킹 2위 필은 “이번이 한국을 세 번째로 찾았다”며 “한국에서 스키가 인기가 많은 편이냐”고 되물으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스키 홍보 대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자임하며 이번 대회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3위인 테우스는 “스키 활강 코스는 스피드를 강조하거나 또는 기술이 더 요구되거나 하는 특성이 있는데 정선은 기술을 좀 더 요구하는 편”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지난달 코스 개장 행사에서 군터 후아라 FIS 기술고문이 “시속 150㎞로 달려야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날은 연습이었던 만큼 최고 시속이 115㎞를 기록했다.

5일에는 슈퍼대회전 공식 연습이 열리고 대회 첫날인 6일에는 활강 경기가 진행된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유일한 한국 선수 김현태(25·울산광역시)는 슈퍼대회전에 나서며 슈퍼대회전 경기는 7일로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