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마운드 불안? 홈런으로 해결 ‘KS 사나이’ 나바로

<프로야구> 마운드 불안? 홈런으로 해결 ‘KS 사나이’ 나바로

입력 2015-10-26 22:24
업데이트 2015-10-26 22: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거머쥔 야마이코 나바로(28·삼성 라이온즈)가 올해에도 그 기세를 이어나갔다.

이미지 확대
’3점 홈런 쳤어요’
’3점 홈런 쳤어요’ 26일 오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 7회 말 무사 1,2루 때 삼성 나바로가 3점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박 파문으로 마운드가 휘청인 삼성이지만, 나바로를 앞세운 타선이 불안감을 씻어줬다. 특히 나바로가 추격의 3점포로 우려를 한 방에 날렸다.

나바로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승제) 1차전에서 추격의 3점포를 쏘아 올려 삼성의 9-8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은 4-8로 끌려가던 7회말 무사 1, 2루에서 나왔다.

선발투수 알프레도 피가로가 3⅓이닝 6실점(6자책)으로 무너지고 박근홍-권오준-백정현 등 불펜이 총동원되면서도 추격하지 못해 패색이 드리워지는 시점이었지만, 삼성에는 분명 분위기 반전의 기회였다.

나바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나바로는 두산 함덕주의 시속 144㎞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홈런을 터트렸다.

단숨에 3점을 올린 삼성은 두산을 1점 차로 추격했다. 분위기상으로는 이미 역전이었다. 삼성 타선은 상승세를 탄 반면 두산 마운드는 흔들렸다.

이어진 2사 루에서 두산은 마무리 이현승을 올렸지만, 안타와 폭투, 실책이 이어지면서 결국 삼성이 2점을 가져갔다. 9-8 역전이 이뤄진 것이다.

나바로는 8회말 2사에서도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다음타자 최형우 타석에서 도루로 2루를 훔치고, 폭투에 발 빠르게 3루 침투하며 완벽한 주루를 펼쳤다.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삼성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나바로는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0-2로 뒤진 3회말 동점 2점포를 쏘아 올리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그는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333, 4홈런, 10타점으로 맹활약하며 MVP를 거머쥐었다.

나바로는 올해 정규시즌 2루수로 뛰면서도 홈런 2위(48개), 타점 3위(137타점), 득점 3위(126득점) 등으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 더욱 빛나는 활약을 이어갈 태세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