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화시대’ 이상화 월드컵 첫 종합 우승

‘상화시대’ 이상화 월드컵 첫 종합 우승

입력 2013-03-11 00:00
수정 2013-03-1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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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와 200점 차… 압도적 기량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마침내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상화는 10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2~13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 2차 레이스에서 37초77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41에 끊어 2위 왕베이싱(중국·37초78)에게 뒤졌지만 막판 스퍼트를 내며 0.01초 차로 1위를 차지했다.

포인트 150점을 추가한 이상화는 1055점으로 시즌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2위 예니 볼프(독일·851점)와의 점수 차가 무려 200점을 넘을 정도로 압도적인 우승이다. 전날 1차 레이스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월드컵 500m 1위를 내줬지만 마지막 경기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상화는 오는 21~24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를 남겨 두고 있다.

남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 나선 모태범(24·대한항공)과 이강석(28·의정부시청)은 각각 5위와 11위에 머물렀다.

쇼트트랙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신다운(20·서울시청)은 이날 헝가리 데브레첸의 푀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 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30초374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다운은 막판까지 3위로 레이스를 펼쳤으나 마지막 코너에서 앞서 가던 두 선수가 넘어지는 틈을 타 가장 먼저 들어왔다.

지난 8일 1500m에서도 2분27초06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다운은 대회 2관왕에 올랐고 포인트 89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1500m 은메달을 땄던 김윤재(23·고려대)는 55점으로 종합 2위에 올랐다.

여자 1000m에 출전했던 박승희(21·화성시청)와 심석희(16·세화여고)는 아쉽게도 준결선에서 탈락했다. 박승희는 1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당했고 2조로 나선 심석희는 1분32초655로 4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왔다.

한편 중국 쇼트트랙의 간판 왕멍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에 크게 어긋난 모습을 보였다. 왕멍은 박승희가 포인트를 얻는 것을 막기 위해 고의로 박승희의 레이스를 방해한 뒤 실격당했다. 박승희는 결국 6위로 레이스를 마쳐 포인트 3점을 얻는 데 그쳤고, 이미 68점을 확보했던 왕멍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박승희는 종합 58점으로 2위에 올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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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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