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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쌍둥이 이병규’가 4강 희망 살린다

프로야구- LG ‘쌍둥이 이병규’가 4강 희망 살린다

입력 2011-08-31 00:00
업데이트 2011-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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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에는 ‘쌍둥이’라는 팀 이름에 어울리게 두 명의 이병규가 있다.

풍부한 경력을 가진 ‘적토마’ 이병규(배번 9번)와 ‘작은’ 이병규(배번 24번)가 주인공이다.

팀의 간판인 9번 이병규와 구분하기 위해 ‘작은’이라는 수식어를 달았지만 24번 이병규의 활약을 보면 ‘작은’이라는 단어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작은’ 이병규는 ‘큰’ 이병규 못지않은 활약으로 LG의 4강 희망을 이어갔다.

LG의 ‘작은’ 이병규는 이날 7회 1타점 중전 결승 적시타를 때려 팀의 4-3 승리에 이바지했다.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작은 이병규는 7회 1사 1, 2루의 기회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전 타석에서 삼진 2개와 1루수 땅볼만을 기록했던 이병규는 SK의 바뀐 투수 박희수로부터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빚어냈다.

2-1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정성훈의 2타점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큰’ 이병규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0-1로 뒤지던 5회 초 동점을 끌어낸 것은 바로 베테랑인 ‘큰’ 이병규였다.

결과적으로 ‘쌍둥이’ 이병규가 승리를 쌍끌이한 셈이다.

두 명의 이병규는 지난 28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함께 출격해 2회에 나란히 홈런을 쳐내 승리를 합작한 바 있다.

이날 승리로 LG는 지난 5월22일 잠실 롯데전 이후 100일 만에 3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4위 SK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SK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줄이며 바짝 뒤쫓았다.

오른 무릎 부상으로 긴 재활 기간을 거쳐 지난 23일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 ‘작은’ 이병규는 귀중한 결승타를 때려 복귀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렀다.

그는 이날 경기 후의 7회 득점 상황에 대해 “전혀 노리고 있지 않았는데 운 좋게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는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오늘 같은 플레이를 많이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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