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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1연승… KIA 15연패

삼성 11연승… KIA 15연패

입력 2010-07-07 00:00
업데이트 2010-07-0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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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이겨봤더라… 두산에 2-7패

또 졌다. KIA가 두산에 패해 15연패 늪에 빠졌다. 이제 언제 이겨 봤는지도 가물가물하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좀처럼 분위기가 뜨질 않는다. 타선은 마음이 급해 팀배팅이 전혀 안 된다. 투수진은 선발과 구원이 반복해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 덕아웃 분위기가 너무 어둡다. ‘응원단장’ 서재응도 한숨만 내쉰다. 자꾸 지니까 분위기가 가라앉고, 분위기가 안 좋으니 또 진다. 말 그대로 악순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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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조’  KIA 조범현(오른쪽 두번째) 감독이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8회 말 1-7로 끌려가며 15연패의 위기에 봉착하자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답답한 ‘조’
KIA 조범현(오른쪽 두번째) 감독이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8회 말 1-7로 끌려가며 15연패의 위기에 봉착하자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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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선’  삼성 선동렬(가운데) 감독이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를 4-0으로 꺾고 11연승을 기록한 뒤 오정복과 축하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바람 ‘선’
삼성 선동렬(가운데) 감독이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를 4-0으로 꺾고 11연승을 기록한 뒤 오정복과 축하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이 6일 잠실에서 연패에 허덕이는 KIA를 7-2로 눌렀다. 투타 모두 압도했다. 선발 히메네스는 6이닝 4안타 1실점만 했다. 김현수, 유재웅은 홈런포로 KIA 선발 로페스를 무너뜨렸다.

1회 말부터 두산은 시원하게 두들겼다. 이종욱·오재원이 연속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3번 김현수가 3점 홈런을 날렸다. 분위기가 안 좋은 KIA로선 먼저 점수를 따야 했지만 오히려 초반부터 점수를 내줬다. 이때부터 KIA 덕아웃엔 벌써 불길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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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선은 4회 초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걸 계기로 흐름을 조금씩 돌려야 했다. 그러나 두산이 4회 말 곧바로 2점을 도망갔다.

선두타자 최준석의 우전안타에 이어 유재웅이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오른쪽 관중석 중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이었다. KIA로선 어깨에 힘이 빠지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8회 말에도 상대 폭투와 양의지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사실상 승부가 나버렸다.

KIA 타선은 헐거운 집중력으로 간간이 오는 기회를 모두 날렸다. 중요한 순간마다 후속타 불발과 병살타가 이어졌다. 주자가 없을 때는 쉽게 공을 건드리고 득점 찬스 때는 오히려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든 게 거꾸로다. KIA는 이제 1985년 삼미가 세운 리그 최다 연패 기록 18에 -3만을 남겨두고 있다.

삼성은 11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무더위를 날려버렸고, KIA는 15연패로 내몰려 최악의 불쾌지수를 경험해야 했다.

삼성은 문학에서 SK를 4-0으로 꺾었다. 선발 차우찬이 7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조영훈 오정복은 각각 솔로 홈런을 날렸다. SK의 8연승을 저지하고 1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선동열 감독 부임 뒤 팀 최다연승 기록은 다시 한 경기 늘어났다.

마산에선 롯데가 전준우의 끝내기 2점 홈런으로 넥센을 6-4로 눌렀다. 전준우는 9회 말 2사 1루에서 송신영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백스크린을 때리는 대형 홈런이었다. 롯데는 올시즌 마산 5연승이다. 롯데의 마산 징크스는 이제 없어진 듯하다. LG는 대전에서 한화에 6-2로 이겼다.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0-07-0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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