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오픈] 미셸 위 ‘신드롬’

[SK텔레콤오픈] 미셸 위 ‘신드롬’

최병규 기자
입력 2006-05-08 00:00
수정 2006-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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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달러 소녀’ 미셸 위(17)의 신드롬이 상상을 초월했다. 이 때문에 한국프로골프 겸 아시아프로골프 투어대회인 SK텔레콤오픈은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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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위
미셸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나 볼 수 있는 구름 갤러리는 물론 경기장에 인접한 고속도로에서 자동차를 세워놓고 구경하는 ‘고속도로 갤러리’까지 등장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언론의 관심도 대단해 세계 주요 외신을 포함한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현장을 지켰다.

미셸 위의 초청료를 포함해 30억원이 넘는 경비를 지출한 타이틀스폰서 SK텔레콤은 100억원 이상의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말로만 듣던 ‘장타 소녀’의 샷을 보기 위해 팬들은 인천공항고속도로 왕복 통행료 1만 4400원과 하루 입장료 3만원의 만만치 않은 돈과 불편을 감수하며 몰려 들었다. 첫날 4000여명에 가깝던 갤러리는 미셸 위의 컷 통과가 가시화되자 2라운드 때는 8000여명으로 불어났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6000명에 이르렀다. 또 인터넷 팬카페 회원이 빠른 속도로 불어났고 ‘미국 여자애한테 웬 관심이냐.’던 ‘안티 미셸’ 세력도 힘을 잃었다는 후문이다.

실력뿐 아니라 모든 인터뷰를 한국어로 해내고 순대와 떡볶이, 족발 등을 서슴지 않고 먹어치우는 ‘한국적인’ 모습은 흥행에 부채질을 했다. 결국 국내 대회도 스타 플레이어만 확보하면 얼마든지 구름 갤러리와 언론의 뜨거운 조명을 받을 수 있음을 새삼 입증했다. 국내 프로골프가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려면 대회마다 적어도 한 두명의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를 꾸준히 불러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6-05-0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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