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자복서 ‘동반챔프’

남북 여자복서 ‘동반챔프’

입력 2005-03-31 00:00
수정 2005-03-3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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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얼짱 복서’ 최신희(22·현풍)와 북한의 김광옥(27), 유명옥(22) 등 남북한의 여자복서들이 세계여자프로복싱 3대 타이틀을 동시에 석권했다.

최신희는 30일 중국 선양 여명국제호텔에서 벌어진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플라이급 경기에서 왼쪽 눈썹 부위가 크게 찢어지는 중상을 입고도 챔피언 마리벨 주리타(27·미국)에 2-1로 극적인 7회 판정승을 거뒀다. 최신희는 이로써 지난해 9월 동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주리타에게 판정패한 아픔을 말끔히 씻어내며 설욕, 최연소 세계챔프 김주희(19·현풍)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번째로 여자프로복싱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인파이터에서 아웃복서로 변신한 최신희는 경기 초반부터 주리타에게 거리를 허용하지 않은 채 잽과 어퍼컷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다 8회 버팅으로 눈 주위가 찢어져 경기를 중단,7회까지 종합 점수에서 월등히 앞서 챔피언 벨트를 손에 쥐었다. 북한의 유명옥은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마리아나 후아레스(멕시코)를 10회 1분6초만에 KO로 누이고 타이틀을 획득했다.‘체육 영웅’ 김광옥도 마키 고야가시로(일본)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누르고 밴텀급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5-03-3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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