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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본 구마모토 강진... 경남·부산·울산도 흔들렸다

새벽에 일본 구마모토 강진... 경남·부산·울산도 흔들렸다

입력 2016-04-16 07:10
업데이트 2016-04-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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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강진이 경남·부산·울산에서도 감지됐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5분께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동북동 5km 지점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뒤 관련 문의 전화가 460여통이나 접수됐다.

문의 전화는 대부분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갑자기 진동을 느껴 잠에서 깬 사람들이 무슨 일인지 묻는 것이었다.

경남소방본부도 지진 직후 오전 2시까지 관련 문의전화가 100여통 걸려왔다고 밝혔다.

김해시의 한 시민은 “아파트 20층에 사는데 책장이 삐걱거리고 약간의 어지러움까지 느꼈다”고 호소했다.

불안감에 “대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어디로 가면 좋겠느냐”고 신고한 사람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진동 때문에 아파트 등 고층에 사는 사람들은 집 밖으로 달려나와 신고하기도 했다”며 “아직 보고된 피해 상황은 없으며 지진이 발생하고 30분가량 전화가 폭주한 뒤 잠잠해졌다”고 말했다.

부산도 이날 진동을 감지한 시민의 신고가 1천500여건에 달했다.

강진 여파로 부산에서는 건물은 물론 건물 안 전등까지 흔들렸으며, 이 때문에 일부 민감한 시민은 잠에 깨기도 했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지진 여파로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에서도 진동을 감지한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5분께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동북동 5㎞ 지점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한 뒤 약 1시간 동안 관련 문의전화가 약 700건이나 접수됐다.

주로 진동을 느낀 시민들이 ‘집이 흔들리는데 무슨 일이냐’거나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가’ 등을 물어왔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지진에 따른 피해가 접수되거나 119가 출동한 일은 없었다.

기상청은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이 경남, 부산, 울산 등 한반도 동해남부지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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