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에너지 위기에 교량 ‘야간’ 경관 조명도 끈다

중동발 에너지 위기에 교량 ‘야간’ 경관 조명도 끈다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6-04-13 13:29
수정 2026-04-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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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3대 하천, 13개 교량 월평균 1만7000㎾
대중교통 이용 확대에 시내버스 일제 점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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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야경. 서울신문 DB
대전시 야경. 서울신문 DB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에너지 다이어트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는 13일 에너지 수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주요 교량의 야간 경관시설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는 3대 하천(갑천·유등천·대전천) 일원 13개 교량의 야간 조명을 끄고, 타 기관이 관리하는 교량 2개에 대해서도 운영 중단을 요청하기로 했다. 13개 교량의 야간 경관조명은 월평균 1만 7000㎾, 전기료로 약 400만원 절감이 가능하다.

시는 민간 영역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야간경관 조명 운영 중단을 요청해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유도할 방침이다.

운영 중단은 국제 정세와 에너지 수급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되며 향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도로 가로등과 골목길 보안등 등 필수 조명시설은 그대로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에너지 수급 불안정 상황 속에서 공공부문이 에너지 절감을 솔선수범해 시민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청계천의 야간 필수 조명만 유지하고, 경관 조명과 분수 설비 가동을 한시 중단했다. 서울 어린이대공원 경관 조명과 미디어월·전광판, 음악분수 운영 시간도 1∼2시간 줄였다.

일부 지자체는 주차장 조명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점심시간 및 야간 실내 전등 일괄 소등, 승강기 격층 운행 등 전력 절감 조치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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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차량 부제 확대로 대중교통 이용이 늘면서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시내버스’ 일제 점검도 실시한다. 간선급행버스(BRT)를 포함한 시내버스 1022대가 대상이다. 20~30일까지 대전시 버스운송사업 조합·지역버스 노동조합·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시내버스 기·종점지 등 23곳에서 타이어 마모 상태·하차 문 압력감지기 작동 여부 등 승객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을 중점 점검한다.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되 그 외 사항은 일정 기간 내 이행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세줄 요약
  • 대전시, 에너지 위기 대응해 교량 경관조명 중단
  • 월 1만7000㎾ 절감 기대, 공동주택 절전도 요청
  • 필수 조명 유지하며 시내버스 1022대 안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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