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공천 헌금’ 김경 美로 돌연 출국… 강선우 의혹 수사 차질

‘1억 공천 헌금’ 김경 美로 돌연 출국… 강선우 의혹 수사 차질

손지연 기자
입력 2026-01-05 22:48
수정 2026-01-0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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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체류 중인 자녀 만난다는 이유
경찰, 귀국 종용… 입국시 통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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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서울시의원
김경 서울시의원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1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지난해 말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천 헌금 의혹의 중심에 있는 핵심 인물의 출국으로 경찰 수사가 지연될 우려가 커졌다.

5일 경찰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김 시의원은 최근 미국에 체류하는 자녀를 만난다는 이유로 출국했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위원들을 통해 김 의원이 최근 출국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시의원이 회기 중에 출국할 땐 시의회에 보고해야 하지만 비회기엔 보고할 의무가 없다.

경찰은 법무부에 김 시의원의 입국시 통보를 요청했다. 김 시의원이 돌아온 뒤에는 출국금지도 요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를 통해 귀국해서 수사를 받으라고 종용했고, 입국시 통보 조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핵심 피고발인인 김 시의원이 경찰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출국한 것은 의도적으로 수사를 지연시키기 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30일 고발장이 접수돼 사건을 배당받은 직후 김 시의원이 출국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밤 첫 보도가 나온 직후 김 시의원이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는 뜻이다. 출국금지 조치 등으로 이를 사전에 막지 못한 경찰의 책임론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김 시의원의 입국이 늦어질수록 진상 규명이 어려워진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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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등을 고발한 이상욱 정의당 강서구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강 의원에 대해 이미 제기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더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청탁금지법 위반,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추가 고발했다. 그는 “수사기관의 전면적이고 독립적인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6-01-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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