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박스 메고 한라산을…‘내용물’ 공개되자 환호 쏟아진 이유

아이스박스 메고 한라산을…‘내용물’ 공개되자 환호 쏟아진 이유

윤예림 기자
입력 2024-08-21 11:04
수정 2024-08-21 11: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광복절에 한라산 정상에서 등산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나눈 두 청년의 선행이 알려져 화제다. 곽용준씨 인스타그램 캡처
광복절에 한라산 정상에서 등산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나눈 두 청년의 선행이 알려져 화제다. 곽용준씨 인스타그램 캡처


광복절을 기념해 한라산 정상에서 등산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나눈 두 청년의 선행이 알려져 화제다.

21일 제주관광공사는 광복절에 한라산 정상에서 무더운 산행에 지친 등산객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 150개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감동을 선사한 제주도민 조신홍(28)씨와 곽용준(30)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올해 광복절을 맞아 뜻깊은 일을 고민하던 조씨와 곽씨는 산에 오르며 만난 사람들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주는 온라인 콘텐츠를 보고 이번 활동을 기획하게 됐다. 이들은 수상레저 동호회 활동을 하다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청년은 지난 15일 아이스크림이 담긴 아이스박스를 어깨에 메고 6시간의 등반 끝에 한라산 정상에 도착했다. 이후 아이스크림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무료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이들은 여행객들에게 제주방문 감사 인사를 건네고, 광복절을 기리며 다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종량제 봉투도 비치해 쓰레기까지 완벽하게 처리했다.

이미지 확대
제주관광공사는 광복절에 한라산 정상에서 등산객들에게 무료 아이스크림 선행을 펼친 청년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은 감사패 전달 후 기념촬영하는 조신홍씨, 고승철 사장, 곽용준씨(왼쪽부터)의 모습. 연합뉴스
제주관광공사는 광복절에 한라산 정상에서 등산객들에게 무료 아이스크림 선행을 펼친 청년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은 감사패 전달 후 기념촬영하는 조신홍씨, 고승철 사장, 곽용준씨(왼쪽부터)의 모습. 연합뉴스


제주관광공사는 뜻깊은 선행으로 제주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해 전날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전달받은 조씨는 “평소 아름다운 제주 자연의 혜택을 누리며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며 “여행객과 도민 모두가 제주의 환경을 보존하고 사랑하는 마음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광복절이라는 뜻깊은 날을 기리며 자연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관광객과 도민에게 따뜻한 선행을 보여준 두 분께 감사드린다”며 “공사는 지속적으로 제주 관광의 신뢰 회복을 위한 이미지 개선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의대 증원 논쟁 당신의 생각은? 
의료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의정 갈등 중재안으로 정부에 2026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의사 증원을 하지 말자는 얘기와 같다. 현실성이 없는 주장”이라며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당장 2025년 의대 증원부터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예정대로 매년 증원해야 한다
2025년부터 증원을 유예해야 한다
2026년부터 증원을 유예해야 한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