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350m 이상 초고층 허용…서울 스카이라인이 확 바뀐다

여의도 350m 이상 초고층 허용…서울 스카이라인이 확 바뀐다

박재홍 기자
입력 2023-05-25 01:12
수정 2023-05-2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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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허브’ 어떻게 조성되나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용적률
권장업종 비율 따라 최대 1.2배로
이르면 연말 고시, 내년 개발 착수
경기 침체 우려 속 실효성 미지수

24일 서울시가 발표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여의도는 현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가 위치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중심으로 초고밀도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70~80층에 달하는 350m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주변의 파크원(69층·333.7m)과 IFC서울(56층·283m) 등과 함께 여의도의 스카이라인도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 조정 가능지로 지정하는 한편 일반상업지역을 유지하더라도 권장업종을 도입할 경우 도입 비율에 따라 최대 1.2배까지 용적률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해당 지역 민간 개발자가 350m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최대한 유도한다는 것이다.

시는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주변에도 중층 건물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KBS 별관 주변의 금융·업무지원지구에는 중소 규모 금융시설과 금융지원시설, 상업공간 등을 확보하고 금융·업무지원지구의 동쪽과 남쪽에 위치한 도심기능 지원지구에는 공공시설 및 생활편익·주거 시설이 들어갈 수 있도록 건축물 용도 제한을 최소화했다. 여의도를 업무와 함께 상업 주거 시설로 활성화해 도심 공동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도시가 가꿔져야 하고 각종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인프라 좋은 여의도에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이 나온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초고밀도 개발과 함께 도심 내 녹지공간과 보행로 확보 계획도 세웠다. 한강과 샛강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주요 가로변에 개방형 녹지공간을 도입하고 가로변 공공보행통로와 스트리트몰(거리상가)을 조성해 보행 환경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은 다음달 8일까지 열람공고된 뒤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거친다. 이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이르면 연말 고시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개발 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최근 경기침체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계획대로 개발이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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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여의도는 공실률도 서울의 타 지역에 비해 낮고 새로 짓고 있는 건물에 대한 임차 수요도 상당히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면서도 “과거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에 준공 직후 2~3년간 장기 공실이 이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현시점에서 계획안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3-05-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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