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초기 뱃사람일까… 태안 앞바다서 온전한 인골 수습

고려 초기 뱃사람일까… 태안 앞바다서 온전한 인골 수습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6-05-18 18:21
수정 2026-05-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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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형태의 인골 확인한 첫 사례
성별·나이 분석… DNA 추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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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유산연구소 조사단이 2024년 충남 태안 마도 해역에서 인골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제공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조사단이 2024년 충남 태안 마도 해역에서 인골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제공


고려시대 난파선이 잇따라 확인된 충남 태안군 마도 앞바다에서 온전한 형태의 오래된 인골이 수습되어 연구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국립해양유산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마도 해역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거의 완전한 모습의 고(古) 인골 1구를 수습해 조사 중이다. 수중에서 사람 뼈 일부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전신이 거의 온전한 상태로 확인된 사례는 처음이다.

연구소 측은 학계 전문가와 함께 탄소 동위원소 분석을 통한 연대 측정과 성별·나이·키 등을 추정하고 뼈조직에서 DNA 추출 분석도 진행 중이다. 이어 내년에 별도 보고서를 통해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인골의 연대가 통일신라 말기부터 고려 초기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인골 주변에서 난파선으로 추정되는 선체가 바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인근 해저에서 선체 조각 일부가 발견됐다.

태안 마도 해역 인근에서는 2008년 고려청자를 싣고 가다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안선에서 인골이 발견된 바 있다. 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골은 사망 당시 급작스러운 침몰 상황을 보여주듯 청자 더미에 깔린 상태였다. 태안선의 침몰 연대에 대해서는 목간에 기록된 ‘신미’(辛未) 또는 ‘신해’(辛亥)를 근거로 1131년과 1151년 등이 제시됐다.



연구소는 올해 수중 발굴 50주년을 맞아 12일 태안 안흥초등학교 신진도분교에서 안전한 발굴을 기원하는 개수제를 연 데 이어 고려 시대 난파선으로 추정되는 ‘마도 5호선’을 찾는 조사를 이어간다.
세줄 요약
  • 태안 마도 앞바다서 거의 완전한 고인골 수습
  • 탄소연대·DNA 분석으로 신원과 시기 추정
  • 고려 초기 가능성 제기, 별도 보고서 예고
2026-05-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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