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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면접시험=정장’ 공식 깨졌다…충남도 2년째 실시

공무원 ‘면접시험=정장’ 공식 깨졌다…충남도 2년째 실시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2-08-02 15:16
업데이트 2022-08-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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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면접시험=정장’ 공식이 깨졌다.

충남도는 2~9일 8·9급 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 1441명의 면접을 실시하며 응시생들에게 옷차림 자율화를 요구했다. 더위와 긴장 완화, 정장 구입비 경감, 경직된 공직문화 개선, ‘MZ세대’ 문화 존중 등이 이유다.

김태우 도 인사과장은 “2년 전 넥타이를 맨 응시생이 더위와 긴장감에 쓰러질 뻔한 적도 있어 지난해부터 면접시험 옷차림 자율화를 도입했다”며 “다른 자치단체도 옷차림 자율화 규정이 있기는 한데 우리 도는 리플렛을 배부하고 작년 면접시험 영상 등을 통해 교육을 해 면접 보는 수험생 옷차림이 다 제각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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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남도 공무원 시험에서 한 응시생이 편한 옷차림으로 면접을 치르고 있다. 충남도 제공
지난해 충남도 공무원 시험에서 한 응시생이 편한 옷차림으로 면접을 치르고 있다. 충남도 제공
자율화 후 면접에 가장 많이 입는 상의는 반팔 셔츠다. 깔끔한 흰색이 주류다. 바지는 캐쥬얼한 검은색 슬렉스가 많다. 신발은 구두 외에 각양각색의 운동화를 신고 오는 응시생도 많다. 검은색 재킷·치마에 바지, 흰색 블라우스·와이셔츠, 검은색 구두, 넥타이 등을 착용한 수십년 면접 전통이 깨진 것이다.

김 과장은 “심사위원도 편한 복장을 입게하니 면접 응시생들이 편한 자세로 유연하게 답변하는 느낌이 든다”며 “가을에 치러지는 7급 등 모든 공무원 면접시험에 옷차림 점수는 반영하지 않는다”고 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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