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딸, 확진 판정 받았습니다”…자영업자 공지에 손님들 반응

“초등생 딸, 확진 판정 받았습니다”…자영업자 공지에 손님들 반응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2-14 18:02
수정 2021-12-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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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등교가 시행된 22일 오전 서울시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실로 향하고 있다.(위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공동취재단
전면 등교가 시행된 22일 오전 서울시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실로 향하고 있다.(위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공동취재단
“손님에게 옮을까 걱정돼 상황 알려”
“매출 걱정했는데 큰 위로 받아”
손님들 “솔직한 소통 감사…쾌유하길”
가게를 운영 중인 한 자영업자가 어린 딸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손님들에게 알린 후 오히려 위로받았다고 전했다.

지방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은 가게 하는 자영업자인데 딸아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작성자 A씨는 “초등학생 딸이 지난 토요일 새벽 5시쯤 열이 심하게 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았는데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혹시나 저희 부부에게 옮은 건 아닐까, 저희가 걸렸다면 손님들에게도 피해가 갈 텐데 이제 어떡하나 엄청 걱정했다”며 “다행히 저희도 음성 판정을 받고 딸아이 증상도 경미해 한시름 놓고 자가 격리 중이다. 딸은 혼자 안방에서 지내는데 잘 견디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자가 격리 기간 영업 중단 소식과 함께 딸의 확진 사실을 알렸다.
A씨가 쓴 공지문에 달린 손님들의 응원 댓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가 쓴 공지문에 달린 손님들의 응원 댓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열흘 동안 가게를 닫아야 하는데 손님들에게 알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래도 소상히 전해야 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A씨는 “지금은 딸 치료만 생각하기로 했지만 막상 임대료, 인건비, 재료들 등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다시 오픈해도 손님들이 오실까 두렵기도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로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가게 문까지 닫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몰려왔다고 고백한 것.

하지만 그런 A씨의 걱정은 손님들의 댓글로 단번에 사라져 버렸다.

손님들은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더 믿음이 간다”, “충격이 컸을 텐데 사실을 알리기까지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것 같다”, “글 올려주셔서 감동이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누구보다 걱정이 크실 텐데 응원하겠다”, “가족 모두 무탈하시길 바란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개의치 말고 다시 맛있는 음식 해 달라”, “주변에 피해 줄까 고민하는 심정이 이해간다”등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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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는 “손님들의 많은 댓글에 위로를 받는다. 정 많고 좋으신 분들이 많아서 힘이 난다. 딸 치료 잘 끝내고 돌아오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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