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0억 퇴직금’ 곽상도 첫 소환…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검찰, ‘50억 퇴직금’ 곽상도 첫 소환…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곽혜진 기자
입력 2021-11-27 11:22
수정 2021-11-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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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과 아들 곽병채씨.
곽상도 의원과 아들 곽병채씨. 연합뉴스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7일 곽상도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곽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아들 병채씨를 화천대유에 취업시키고, 이후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혐의(특경가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검찰은 당초 이 50억원에 대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1차 구속영장 청구 당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가, 이후 추가 수사를 거쳐 이달 곽 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혐의를 변경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을 상대로 김씨에게 대장동 사업의 이익금 일부를 요구했는지,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로부터 곽 의원에게 50억원이 흘러간 정황을 확인한 만큼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검찰은 아들 병채씨도 불러 조사하고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50억원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병채씨 계좌 10여개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하고 법원에서 동결 결정을 받아냈다. 곽 전 의원 측은 이에 불복해 항고한 상태다.

검찰은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소유주 남욱 변호사·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을 재판에 넘겨 특혜 의혹 수사를 일단락하고, 다음 단계인 로비 의혹 수사로 넘어갔다. 전날엔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았거나 제공을 약속받았다는 ‘50억 클럽’ 명단에 있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을 소환했다.

경찰에서도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송병일)은 전날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뇌물수수 혐의에 관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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