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접종 재차 강조한 정은경...“내 딸 살려내라” 항의도

부스터샷 접종 재차 강조한 정은경...“내 딸 살려내라” 항의도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1-19 15:21
수정 2021-11-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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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요구하며 정은경 청장 관용차량 막아서는 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면담 요구하며 정은경 청장 관용차량 막아서는 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코로나19 백신 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 구성원들이 19일 충북 청주시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추가접종을 마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관용 차량을 막고 백신과의 인과성 인정 및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정 청장은 해당 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다른 차량으로 이동 중 항의하는 협의회 회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겠다고 답했다. 2021.11.19/뉴스1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병원에서 만난 주민들과 즉석에서 백신 접종 상담을 했다.

정 청장은 19일 오전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청주시 하나병원을 찾아 모더나 백신을 추가접종했다. 접종을 마친 뒤 이상 반응 관찰 공간에서 잠시 대기하던 정 청장은 병원을 찾은 지역 주민의 질문에 답했다.

심장수술을 받았는데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독감 백신까지 접종해도 되느냐는 한 어르신의 물음에 정 청장은 “독감이 올해 크게 유행할 것 같지는 않지만 작년보다는 더 생길 수도 있다”며 “수술하셨으니 건강을 확인하시고 (두 백신을) 2주 간격을 두고 맞아달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러 온 중학생에게는 “3일 정도 잘 관리하고 1주일 정도는 과격한 운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기본접종을 받고 시간이 지나면 면역이 떨어지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었는데, 추가접종을 받으면서 한결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접종은 면역 증강효과가 있기 때문에 감염이나 중증진행을 예방할 수 있고, 이에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의료기관 종사자, 고위험군의 경우 본격적으로 겨울이 오기 전 추가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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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만나 항의하는 코로나 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정은경 만나 항의하는 코로나 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 회원들이 19일 충북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청주시 하나병원 앞에서 추가접종을 하고 병원을 나서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만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2021.11.19 연합뉴스
한편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회원들은 “백신 접종 후 숨진 자녀의 사망과 인과관계를 밝혀달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이후 접종을 마친 정 청장이 차에 탄 뒤 병원을 빠져나가려 하자 차량을 가로막고 “내려서 사과하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숨진 딸의 영정사진을 들고 나타난 한 회원은 “내 딸 살려내고 사과하라”며 정 청장의 차량 앞에 드러누웠다. 이들은 자신들을 말리는 경찰에게도 “내 딸이 죽었는데 이 정도 항의도 못 하냐”라며 울분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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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은 회원들의 거센 항의에 차에서 내려 “가족을 잃은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조만간 질병관리청에서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뒤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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