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文부동산 저격수’ SH 사장 임명

오세훈, ‘文부동산 저격수’ SH 사장 임명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1-15 11:22
수정 2021-11-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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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신문 DB
오세훈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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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의회의 반대에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으로 김헌동(66)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임명했다.

서울시는 SH 사장에 김 전 경실련 본부장이 임명됐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신임 사장은 쌍용건설을 거쳐 1999년부터 20여년간 경실련에서 시민운동가로 활동했다.

그는 경실련에서 국책사업감시단장, 아파트값거품빼기본부장,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지냈으며, 2016∼2017년에는 정동영 국회의원실에서 보좌관을 했다.

서울시는 “부동산 시장 안정과 ‘부동산 가격 거품 빼기’를 필생의 과업으로 삼아 현장에서부터 실천적 해법을 모색해 온 주택정책 분야 전문가”라고 김 신임 사장을 평가했다.

이어 “김 신임 사장이 그간 쌓아온 전문지식과 문제해결 능력을 통해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복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의회는 지난 10일 인사청문회 후 ‘부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어 오 시장의 임명 강행에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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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당시 사장 후보자 신분이었던 김 신임 사장에 대해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 토지임대부 주택 등 부동산 정책을 주장하면서도 정책 부작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또 “전문가로서 소신과 신념에 의문이 제기된다. 대내외 경제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정부의 무능으로 집값이 상승했다는, 편파적이고 전문성이 결여된 시각을 여과 없이 지속해서 주장했다”고 부적격 이유를 밝혔다.

결국 오 시장의 뜻대로 김 신임 사장이 취임하면서 서울시의 공공주택 정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사장은 시의회 인사청문회 등에서 집값 안정을 위해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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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임대주택 정책에 관해서도 “장기전세 등 좋은 아파트를 지어 공공주택을 건설한 오세훈 시장의 정책이 다가구와 다세대 매입에 주력한 (박원순 전 시장의) 정책보다는 좋은 정책”이라고 평가하면서 오 시장의 정책 방향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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