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화성에서도 민간 몰아주기…공모 평가 내용까지 조작했다

[단독]화성에서도 민간 몰아주기…공모 평가 내용까지 조작했다

곽진웅 기자
곽진웅 기자
입력 2021-10-25 18:00
수정 2021-10-25 18: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2의 대장동, 동탄2지구 민간 몰아주기 의혹
화성도공 임직원 4명, 조직적으로 선정 업체 조작
컨소시엄 참여 민간업체만 이익 배당 ‘제한 없음’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이 내년 대선판까지 흔들고 있는 가운데 2015년부터 진행된 경기 화성시 동탄2지구 개발사업에서도 민간 개발업자가 막대한 특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도시공사(화성도공)는 대장동 사업처럼 민관 합동으로 진행된 해당 사업에서 임의로 공모 지침서까지 조작해 감사원에 적발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 규모는 대장동 사업보다는 작지만 민간 개발사가 1000% 넘는 수익률을 올린 데다 사업 구조는 대장동과 판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장동 개발지역 아파트.
대장동 개발지역 아파트.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동탄2지구 A42블록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화성시 목동 8만 7152㎡(약 2만 6000평) 규모의 택지에 1479가구가 들어선 5200억원대의 대규모 공사다. 2015년부터 추진돼 2019년 입주를 마쳤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입수한 2019년 감사원 감사보고서 ‘동탄2신도시 공동주택 개발사업 등 부당 처리’에 따르면 당시 화성도공 A사장 등 임직원 4명은 민간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공모 지침서의 평가 내용을 임의로 조작했다. 이들은 2015년 7월 투자사업심의위원회(투심위)가 의결한 사업계획서 평가 내용 32개 중 14개를 임의로 수정·삭제한 뒤 그해 8월 변경된 공모 지침서를 민간에 공고했다. 그 결과 화성미래컨소시엄이 최고점을 받아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감사원은 애초 투심위가 의결한 공모 지침서 평가·배점 기준에 따라 평가하면 화성미래컨소시엄은 939.67점, 산업은행컨소시엄은 945.33점이 돼 산업은행컨소시엄이 민간사업자로 선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감사원 감사보고서 ‘동탄2신도시 공동주택 개발사업 등 부당처리’
감사원 감사보고서 ‘동탄2신도시 공동주택 개발사업 등 부당처리’
문제는 화성미래컨소시엄의 구성과 구조가 석연찮다는 점이다. 총 7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해당 컨소시엄의 지분율은 민간 개발사 ‘남상’이 60.0%로 가장 크다. 금융권에서는 미래에셋증권 15.0%, 국민은행 및 하나은행 각각 7.5% 등이다. 공사 측 지분은 5%에 그쳤다.

또 컨소시엄에 참여한 다른 기관들은 구체적인 이익 배분 한도가 명시된 반면 유일한 민간 개발사인 남상에는 ‘한도 없음’으로 설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업으로 남상은 30억원을 출자해 371억 8400만원의 이익을 거뒀다. 출자 대비 수익률만 1239.5%를 기록했다. 화성도공은 컨소시엄이 부담하는 사업화추진평가금 156억 2000만원을 포함해 총 231억 2300만원의 이익을 냈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업 구조를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률 회계사는 “민간에만 이익 배당 제한을 두지 않는 부분이 의심스럽다”면서 “대장동에 비해 액수는 크지 않지만 지분 및 이익 배당 구조가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구혁모 화성시의원도 “애초에 남상에 돈이 흘러가도록 만들어진 구조”라면서 “공모 과정에서 조작까지 이뤄진 사업을 누가 정상적으로 보겠냐”고 꼬집었다.

화성시의회 등에서는 애초 영화배급사였던 남상에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출신 신장용 전 의원이 사내이사로 있다는 점에서 화성도공 측이 특혜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이에 신 전 의원은 “당시 영화업이 하향세라고 판단하고 부동산 사업으로 변경해 첫 사업을 시작한 것일 뿐”이라면서 “우리는 정상적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했고, 당시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감당해야 할 위험 대비 수익률이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화성도공 관계자도 “동탄2지구 사업으로 화성도시공사도 많은 수익을 올렸다”면서 “민간 수익 배분에 대해서는 공사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