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재택치료 전국 확대…정부 “내일 더 늘것”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재택치료 전국 확대…정부 “내일 더 늘것”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1-09-24 13:49
수정 2021-09-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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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2434명, 국내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
신규확진 2434명, 국내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2434명을 기록한 24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이번 신규 확진자는 종전 최고치였던 2221명 보다 200명 이상 많은 수치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 됐다. 2021.9.24 뉴스1
24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243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정부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재택치료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23일까지 13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택치료 계획서를 받았다”며 “13개 지자체뿐만 아니라 17개 지자체 모두에서 재택치료를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재택치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의료기관의 관리 하에 집에서 치료받는 것을 말한다.

이 통제관은 “앞으로 재택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를 신설하고 환자 관리 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확진자 중 혹시라도 재택치료를 원하는 경우 해당 지자체에 신청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으로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는 모두 805명이다. 경기가 565명, 서울 144명, 인천 49명으로 재택치료자의 84%가 수도권 확진자다. 이밖에 대전(9명), 강원(9명), 충북(6명), 충남(6명), 세종(3명), 제주(3명)에서 확진자들이 재택치료 중이다.

경기와 강원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을 직접 채용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환자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소아와 소아의 보호자, 성인 등을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하고 있다. 서울시도 병상 부족 상황에 대비해 재택치료를 확대·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재택치료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구청별로 재택치료 전담반을 운영할 계획이며, 특별생활치료센터도 구성하겠다고 중대본에 보고했다. 재택치료 대상은 ‘무증상 경증 확진자로서 화장실과 침실 등 생활 필수공간이 분리돼 있는 3인 이하의 가구에 50세 미만 확진자’다.

이 통제관은 “자치구별로 재택치료 운영전담반을 구성해 하루에 두 번 건강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를 하고 있고, 응급상황 발생 시 즉시 이송해 입원시킬 수 있도록 대응체계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재택치료를 확대하려는 이유는 일일 신규확진자가 2500명을 웃돌아 의료체계에 과부화가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 통제관은 “아마 내일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그리고 지방에 다녀오신 분이 다시 돌아와 계속 검사를 받게 되는 다음 주 정도가 되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500명 이상의 환자가 계속 발생하면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병상이 잘 확보되면 약 3000명 이상은 감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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