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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새로운 국면” 신규확진 2223명…결국 2000명대로(종합)

“코로나, 새로운 국면” 신규확진 2223명…결국 2000명대로(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8-11 09:40
업데이트 2021-08-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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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11일 서울 광화문역에서 출근을 하고 있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00명 넘어 지난해 1월 최초 발병 후 최대를 기록했다. 2021.8.11 뉴스1
시민들이 11일 서울 광화문역에서 출근을 하고 있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00명 넘어 지난해 1월 최초 발병 후 최대를 기록했다. 2021.8.11 뉴스1
작년 1월 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2000명 넘어서
직전 최다 기록보다 328명 많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최고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름 휴가철에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까지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223명 늘어 누적 21만 620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540명)보다 683명이나 늘면서 2000명대를 훌쩍 넘어 처음으로 2200명대를 기록했다. 직전 최다인 지난달 28일의 1895명보다도 328명 많은 것으로, 2주 만에 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145명, 해외유입이 7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주 초반이었던 지난 8~9일 이틀간 1400명대를 유지했지만 이날 2000명대로 급증했다.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형국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벌써 3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한 달 넘게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행해 확산세를 눌러 왔으나 휴가철 영향으로 지역 간 이동량이 늘고 있다”며 “주요 관광지인 강원, 부산, 경남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했고 서울, 경기 등 수도권도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업장, 실내체육시설, 교회,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이와 함께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사회의 ‘숨은 전파’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델타 변이 폭발적 확산
델타 변이 폭발적 확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일 오후 9시까지 2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폭발적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 모습.
뉴스1
정부 “광복절 연휴, 최대한 이동 자제해달라”
권 1차장은 이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 새로운 고비에 들어서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 두 가지가 제대로 돼야 방역과 경제·일상 모두를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엄정 대응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주문했다. 그는 “얼마 전 경남 창원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 중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와중에도 사흘간 영업을 강행한 사례가 적발됐다”며 “이는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관할 지자체에서는 구상권 청구를 비롯해 취할 수 있는 모든 행정·법적 조치를 즉각 시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권 1차장은 다가오는 광복절 연휴에는 최대한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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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권덕철 장관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권덕철 장관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8.11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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