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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빌려줘서”…마포 오피스텔 살인·사체유기 40대 송치

“돈 안 빌려줘서”…마포 오피스텔 살인·사체유기 40대 송치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7-23 09:56
업데이트 2021-07-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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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채 묵묵부답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지인을 살해한 피의자 A씨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와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A씨는 지난 13일 과거 증권회사 동기인 40대 남성 B씨가 일하던 오피스텔 사무실로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7.23. 뉴스1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지인을 살해한 피의자 A씨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와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A씨는 지난 13일 과거 증권회사 동기인 40대 남성 B씨가 일하던 오피스텔 사무실로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7.23. 뉴스1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과거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강도살인·사체유기·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이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2분쯤 서울 마포구 마포경찰서 모습을 드러낸 피의자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유족에게 할 말은 없는지” “금품을 뺏을 목적으로 범행한건지” “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노란색 운동복 차림의 A씨는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고개를 푹 숙이며 얼굴을 감추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후 40대 피해자가 일하고 있던 오피스텔에서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혈흔을 지운 뒤 미리 준비한 여행용 가방에 시신을 싣고 자신의 거주지인 경산으로 이동했으며 정화조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증권사를 함께 다닌 적이 있는 피해자를 찾아가 돈을 빌리려 했다가 거절 당하자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가족의 실종 신고로 오피스텔을 수색하던 중 살인 혐의점을 발견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폐쇄회로TV(CCTV) 등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후 동선을 추적해 경북경찰청과 공조해 15일 오전 경산에서 체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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