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간부공무원과 노조, 시체육회 등 모금운동 전개키로

충남 천안시 공무원과 시 체육회 직원들이 난치병으로 투병중인 천안 출신의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돕기에 나선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박상돈 시장이 최근 이봉주 선수가 극심한 통증 등을 겪으며 투병중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천안시체육회 관계자들과 만나 이 선수를 돕기로 합의했다. 시 간부 공무원과 공무원노조도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은 조만간 모금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봉주 선수가 겪고 있는 증상은 난치병으로 분류되는 ‘근육긴장이상증’이다. 1년여전 부터 갑작스럽게 목이 뒤틀리면서 돌아가거나 기울어지고 턱도 의지와 다르게 돌아가는 등 통증을 동반한 근육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봉주 선수는 천안성거초등학교와 천안천성중학교를 졸업하고 1996년 제26회 애틀란타 올림픽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등 많은 대회에서 수상하며 국민영웅으로 사랑을 받았다. 천안시는 이런 공로로 2001년 이 선수의 고향 집 군도 10호선을 ‘이봉주로’(路)라고 명명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