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광채가 밤하늘에” 별똥별 목격담 쏟아져(종합)

“커다란 광채가 밤하늘에” 별똥별 목격담 쏟아져(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9-23 13:20
수정 2020-09-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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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별똥별 추정…주거밀집지역서 고도 낮아 많이 본 듯”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중고생 재능기부단 ‘천문동아리’팀이 지난 2015년 부산과학고등학교 별샘 천문대에서 촬영한 별똥별(화구).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제공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중고생 재능기부단 ‘천문동아리’팀이 지난 2015년 부산과학고등학교 별샘 천문대에서 촬영한 별똥별(화구).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제공
23일 새벽 별똥별로 추정되는 큰 물체가 광채를 뿜으며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목격담이 곳곳에서 잇따랐다.

트위터 등 SNS에는 이날 별똥별 목격담이 여러 건 올라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23일 오전 1시 38~39분쯤 서울 북아현동에서 커다란 광채가 밤하늘에서 내려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별똥별이라기엔 엄청나게 커다란 광채였다”면서 “순간 무슨 폭죽이 쏟아지는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9월 23일 새벽 별똥별 목격담이 트위터 등 SNS에 올라왔다.
9월 23일 새벽 별똥별 목격담이 트위터 등 SNS에 올라왔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도 “별똥별보다 더 밝고 큰 빛이 내려갔다”고 전했다.

주황색 불덩어리와 함께 초록빛 꼬리가 길게 따라가는 것을 봤다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종시에 거주하는 이주연(21)씨는 23일 오전 1시 15분에서 20분 사이 별똥별 같은 물체가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침대에 누워 친구들과 채팅을 하는데 밖에서 갑자기 ‘쾅’하는 굉음이 들리더니 주변이 순식간에 섬광처럼 환해졌다”며 “거의 달 만한 크기의 불덩어리가 떨어지는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사진을 찍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2016년 5월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목격된 별똥별.
2016년 5월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목격된 별똥별.
한국천문연구원 한 관계자는 “유성체(별똥별)의 크기가 크면 불에 타는 ‘파이어볼’(화구)처럼 보이는데, 고도가 낮을 경우 더 잘 보이게 된다”며 “자주 있는 현상은 아니지만 거대 별똥별은 종종 관측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경기 광주지역에서 커다란 별똥별을 봤다는 민원이 들어와 확인해봤는데 우주감시센터에 보고된 것은 없었다”며 “직접 보진 못했지만 물체의 모습 등으로 미뤄 별똥별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똥별이 드문 천문현상은 아닌데, 사람이 많은 주거밀집지역 근처에 떨어지는 경우가 흔하지 않아 본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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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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