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 서울시의 매서운 경고

“어느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 서울시의 매서운 경고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0-09-01 21:02
수정 2020-09-0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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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외벽에 대형 포스터 내걸어
‘감염병 예방’ 시민들 자발적 참여 홍보
“정신 바짝 차리게 돼” 온라인 공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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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선 1일 서울시청 본관 옆 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려 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선 1일 서울시청 본관 옆 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려 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어느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서울시의 포스터가 1일 인터넷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를 쓰고 책을 읽는 사람과 인공호흡기를 쓰고 누워 있는 사람을 보여 주면서 ‘남이 씌워줄 땐 늦습니다’라는 문구로 시민들의 자발적 마스크 쓰기를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옛 서울시청사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어느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담긴 대형 포스터를 내걸었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달 24일부터 시내 전역에 발령한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을 홍보하기 위한 포스터를 인쇄한 것이다. 두 사람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처해 있는 상황이 극단적으로 대비된다. 특히 ‘남이 씌워줄 땐 늦습니다’라는 문구는 방역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으면 결국 위중한 환자가 될 거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공포감마저 느껴진다.

해당 포스터를 본 시민들은 “정신 바짝 차리게 되는 포스터”, “버스, 지하철 같은 곳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쓴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 “마스크 없이 타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에 붙여 놓고 싶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재명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감염병 예방에 있어서 마스크 쓰기 등 시민의 자발적 참여만큼 중요하고 효과적인 것은 없다는 점을 알리고자 포스터를 제작했는데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면서 “‘시민이 백신’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가장 일찍 깨닫고 적극 홍보한 도시 중 하나다. 이미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예방수칙으로 손 씻기와 기침 예절보다 마스크 착용을 우선순위에 놓았다. 당시는 국내에 코로나19가 본격 전파되지 않아 지금처럼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기였다. 또 시는 지난달 3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른 세부지침을 마련했다. 지침에 따르면 실내는 일상적 사생활 공간에 있을 때, 음식을 먹을 때 등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실외는 집합·모임·행사·집회 등 다중이 모여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사람 간 2m 거리두기가 어려워 접촉할 위험이 있는 경우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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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20-09-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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