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러 선원 접촉, 내국인 선박수리공 5명 확진

부산 러 선원 접촉, 내국인 선박수리공 5명 확진

김정한 기자
입력 2020-07-24 11:26
업데이트 2020-07-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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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발생 러시아 선박 주변 방역작업
확진자 발생 러시아 선박 주변 방역작업 16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 수리조선소에 정박한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A호 주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국립검역소는 지난달 감천항에 입항했다가 이 조선소로 옮긴 A호에서 러시아 선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0.7.16 연합뉴스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수리를 위해 승선했던 수리공 등 내국인 5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부산항만당국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선원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7천733t·승선원 94명)과 관련 내국인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앞서 전날 선박 수리공인 직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해당 선박은 지난 8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접안했으며,입항 당시 승선검역에서는 유증상자가 없었다.

그러나 선박 수리업무에 관여한 업체 직원 A씨가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선원 32명이 무더기로 확진됨에 따라 발 러시아 선박 연관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온다.

선박 수리작업에 참여한 업체 직원이 최소 2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이 A씨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페트르원호 선원들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A씨가 러시아 선박 선원들로부터 감염된 첫 사례가 될 개연성이 높아졌다.

한편 지난 한 달 새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8척에서 모두 78명의 선원이 감염됐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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