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40대 남성 아이와 분신시도 …“가정 불화 때문인 듯”

청주서 40대 남성 아이와 분신시도 …“가정 불화 때문인 듯”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0-06-18 10:24
업데이트 2020-06-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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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무사… 경찰, 방화 혐의 영장 신청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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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3시33분쯤 청주 성화동 사거리에서 A(41)씨가 분신을 시도한 차량. 충북도 소방본부 제공.
18일 오전 3시33분쯤 청주 성화동 사거리에서 A(41)씨가 분신을 시도한 차량. 충북도 소방본부 제공.
18일 오전 3시 33분쯤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 한 사거리에서 A(41)씨가 22개월된 아이와 함께 차 안에 있던 중 불을 질러 분신을 시도했다. 현장에서 A씨를 설득하던 경찰의 신속한 구조로 아이는 무사하지만 A씨는 2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2시30분쯤 사실혼 관계인 배우자와 양육권문제로 다투다 아이와 함께 집을 나왔다.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를 타고 아파트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A씨를 보고 따라가 길을 가로막았다. 그러자 A씨는 자신의 몸과 차에 인화 물질을 뿌린 후 운전석에 앉아 분신을 시도했다. 불이 나자 경찰은 차 안에 있던 아이를 신속히 구출한 후 소화기로 불을 껐다. A씨는 상반신 2도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회복되면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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