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우려에… 집회 대신 차량 1000대 행진 예고

집단감염 우려에… 집회 대신 차량 1000대 행진 예고

김정화 기자
입력 2020-03-03 22:48
수정 2020-03-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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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문중원 기수 분향소 철거에 항의… 대책위 “7일 경마공원·국회 등 행진”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 2차 촛불행진 준비위 등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죽음을 멈추는 희망차량행진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관련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0.3.3 연합뉴스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 2차 촛불행진 준비위 등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죽음을 멈추는 희망차량행진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관련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0.3.3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다수가 모이는 기존 집회가 아닌 차량을 동원한 행진에 나선다.

고 문중원 경마기수의 유족과 시민대책위원회 등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일 ‘죽음을 멈추는 1000대 희망 차량 행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전국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는 만큼 기존 행사 방식이 아닌 차량 행진을 통한 가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7일은 문중원 기수가 한국마사회의 갑질과 부조리를 고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차량 행진은 당일 오후 1시 참가자들이 본인의 차를 이용해 경기 과천시 경마공원에 집결한 뒤 김낙순 마사회장 자택, 국회 등을 행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차가 없는 참가자들은 종로구 이낙연 전 국무총리 선거사무소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10m 간격을 두고 선 채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와 종로구청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며 광화문광장 인근에 설치된 농성 텐트와 시민분향소를 강제 철거했다.

이에 시민대책위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행사도 연기하고, 분향소에서는 위생 관리에도 특히 유의하도록 했다”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16.5㎡(약 5평) 남짓한 추모공간을 무자비하게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코로나19 계엄’을 선포했다지만 시민들의 정당한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까지 틀어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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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2020-03-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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