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점검이요” 들어가니 알몸으로 성큼… 몸이 굳어 버렸다

“도시가스 점검이요” 들어가니 알몸으로 성큼… 몸이 굳어 버렸다

기민도 기자
입력 2019-11-01 02:08
수정 2019-11-0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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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위험 방치된 점검원들

성추행 등 트라우마에 정신과 치료
“그 일 당해도 계속 일하냐” 2차 가해
피해 반복되는데 아무런 대책 없어
서울도시가스 고객센터 소속 점검원 A씨는 지난 21일 밤 스트레스성 과호흡이 발생해 응급실에 입원했다. 이날 낮에 방문한 곳에서 술을 먹고 있던 고객이 다가와 팔과 허리 사이에 손을 집어 넣었던 일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A씨는 다른 곳으로 피했지만 고객은 따라오며 치근거렸고, A씨가 남편에게 통화한 이후에야 행동을 멈췄다. A씨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도시가스 방문노동자들은 31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도시가스 방문노동자 안전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에서 “점검 실적 압박 속에서 노동자들은 폭언, 성추행·성희롱, 위협·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윤숙 서울도시가스 부분회장은 “고객이 불러서 갔더니 알몸으로 성큼성큼 다가와서 너무 놀라 몸이 굳었던 적이 있다”면서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안전대책을 내놓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도시가스 방문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이 알려지자 오히려 2차 가해를 하는 이들도 있다. 김효영 예스코분회장은 “뉴스를 보고 ‘그런 거 당해도 계속 이 일을 하는 거냐’라고 묻는 고객, ‘나도 한 번 해봐?’라고 말하는 고객들도 있다”면서 “농담이라고 해도 우리한테는 굉장한 상처”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문제를 드러내는 기자회견을 반대하는 노동자들도 많다고 한다.

현재 도시가스사업법상 모든 가스사용 세대는 1년에 1회 이상 안전 점검을 받도록 규정돼 있다. 이들은 “고객 부재(3회 이상) 혹은 본인 거부 시에는 점검을 예외로 할 수 있지만, 도시가스 공급사와 고객센터가 점검 완료 실적을 요구해 위험한 상황에서도 점검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도시가스 공급사는 불합리한 점검 완료 실적 요구 및 평가제도를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이태의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정규직 직원이 민원 현장을 방문할 때는 2인 1조”라면서 “비정규직인 점검원들이 혼자서 방문하면 누가 제지하거나 신고해 줄 수 없기 때문에 2인 1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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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 참석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19-11-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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