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국 딸 학생부 유출’ 한영외고 PC·휴대전화 제출받아”

경찰 “‘조국 딸 학생부 유출’ 한영외고 PC·휴대전화 제출받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9-17 13:54
수정 2019-09-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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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색 누설’ 부산의료원 조사중
양현석·승리, 조만간 2차 소환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고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한영외고 교직원의 PC와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조사 중이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영외고 교직원 4명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를 끝냈고, 현장조사 과정에서 PC와 휴대전화를 임의로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정보시스템(NEIS·나이스) 서버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주 서울시교육청 서버 관리 부서를 압수수색해 NEIS 접속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교장을 포함해 조국 장관 딸의 학생부를 열람한 한영외고 관계자 4명을 조사했으나 아직 피의자로 입건된 관계자는 없는 상태다.

앞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공익제보’로 조국 장관 딸의 고등학교 학생부를 확보했다면서 일부 내용을 공개해 유출 논란이 일었다.

이 청장은 “주광덕 의원에 대한 참고인조사는 현재로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조국 장관 관련 압수수색 사실 등 수사 상황을 유출했다며 박훈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고발인 조사를 했고, 부산의료원에 가서 관련자 4명을 조사하는 한편 임의제출 받은 CCTV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언론은 검찰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이메일과 문건 등을 압수했다며 혐의 사실, 수사 기관의 수사 방향 등을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 결과에 따라 병원 관계자, (현장을) 출입한 언론인, 압수수색에 참여한 수사관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녀 부정채용 청탁 혐의로 자신을 수사한 검찰 관계자들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추가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해 관련자들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며 피의사실을 유포했다며 권익환 당시 서울남부지검 검사장과 김범기 제2차장검사, 김영일 형사6부장 등 검사 3명을 지난 7월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또 원정도박·환치기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현재 회계 자료와 환전·금융 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함께 출장 간 인물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후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는 “피의자를 포함해 동석자 등 29명을 조사했다”면서 “공소시효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불법 업소 논란을 빚은 그룹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30)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15명을 입건했고, 관련자 총 47명을 조사했다”면서 “CCTV와 휴대전화, 노트북 등을 확보했고, 마약·성매매 의혹 등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 투표 조작 의혹에는 “문자·온라인 투표 관련 원본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고, 일부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면서 “지난 시즌까지 모두 수사하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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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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