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버닝썬’ 계기로 유흥업소 불법 개조 전수조사

소방당국, ‘버닝썬’ 계기로 유흥업소 불법 개조 전수조사

입력 2019-03-15 15:07
수정 2019-03-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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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으로 논란이 된 클럽 ‘버닝썬’이 개업할 때와는 달리 무단으로 VIP룸 등을 개조한 것으로 알려지자 소방당국이 고급 유흥업소의 불법 구조 변경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소방청은 호텔에 포함된 고급 유흥업소와 단란주점, 클럽 등을 원칙적으로 모두 조사하면서 신고 내용과 운영 실태가 어떻게 다른지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15일 밝혔다.

버닝썬은 완비증명을 받은 당시 시설이 적법하다는 판정을 받고 개업했다. 그러나 이후 정기 소방점검에서 지적사항이 9건 적발됐다. 룸 개수가 많으면 업소는 호화업소로 분류돼 세율이 높아진다. 이를 막고자 개업할 땐 룸 구분을 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무단으로 변경하는 편법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 소방청은 도면과 실제 현황을 비교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런 경우 비상구가 막히게 방치하는 등 소방안전이 소홀해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소방청 판단이다.

다만 해당 업소들은 소방청이 기존에 진행하던 화재안전특별조사 대상에 대부분 포함된 만큼 이미 조사 대상이라면 중복으로 하지는 않고,누락된 곳이 없는지 면밀하게 파악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또 서울 강남의 다른 클럽 ‘아레나’ 장부에서 소방공무원에게 돈이 건네진 정황이 나온 것과 관련해 서울소방재난본부를 관할하는 서울시의 조사와 수사기관의 수사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 나선 정문호 소방청장은 버닝썬과 관련해 “정기 소방점검에서 적발된 문제가 완비증명 이전에 드러났다면 개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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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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