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민 극단 선택’ 아현2 재건축구역 공사 중지 명령

‘철거민 극단 선택’ 아현2 재건축구역 공사 중지 명령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12-06 21:46
수정 2018-12-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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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빈민해방실천연대가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이 철거용역 폭력을 방관하고 있다며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노량진 구수산 시장과 10월 아현동 등에서 경찰이 철거용역의 폭력을 수수방관했다고 주장했다. 2018.11.6  연합뉴스
6일 빈민해방실천연대가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이 철거용역 폭력을 방관하고 있다며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노량진 구수산 시장과 10월 아현동 등에서 경찰이 철거용역의 폭력을 수수방관했다고 주장했다. 2018.11.6
연합뉴스
최근 철거민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된 아현2 재건축구역에 대해 서울 마포구가 공사 중지 조치를 내렸다.

마포구 관계자는 “7일 아현2 재건축구역 재건축조합에 공사를 중지하라는 공문을 보낼 것”이라면서 “공문이 나가면 공사는 중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동절이기도 하고, 이번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어 내년 2월까지 공사를 중단하라는 의미”라면서 “앞서 서울시에서도 공사 중지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이 지역 철거민 박모씨가 양화대교와 성산대교 사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빈민해방실천연대는 박씨가 지난해 강제집행으로 거주지를 잃고 철거민들과 생활하다가 최근 철거민들이 모여 살던 빈 집에서도 강제집행으로 퇴거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박씨의 유서에는 “3번의 강제집행으로 모두 빼앗기고 쫓겨나 이 가방 하나가 전부다. 추운 겨울에 씻지도 먹지도 자지도 못 하며 갈 곳도 없다. 3일간 추운 겨울을 길에서 보내고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워 자살을 선택한다”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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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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