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수학 킬러문항 4개서 등급 갈려

올해 수능 수학 킬러문항 4개서 등급 갈려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8-11-15 15:27
수정 2018-11-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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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영역은 인문계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나형과 자연계 학생이 주로 보는 나형이 모두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 받았던 지난해 수능 수학은 가형과 나형의 만점자가 각각 0.03%, 0.05%에 불과했다. 이번 수능에는 변별력이 높은 4문항이 이른바 ‘킬러문항’으로 출제돼 이들 문제에서 상위권 등급이 갈릴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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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수능 시험장인 제주여고에 한 수험생이 자치경찰 사이카를 타고 도착하고 있다. 2018.11.15 연합뉴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수능 시험장인 제주여고에 한 수험생이 자치경찰 사이카를 타고 도착하고 있다. 2018.11.15 연합뉴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2교시 수학영역이 끝난뒤 브리핑에서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이들은 전체적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몇몇 문제가 복합적인 개념을 요구하는 문제여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수학나형에서 20, 21, 29번 문제는 과거 출제됐던 유형과 달라 어려움을 느겼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20번은 유리함수 문제였는데 보통 기본개념을 묻는 간단한 문제가 많은 유리함수에서 그래프의 성질을 함께 이해해야 풀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손태진 풍문고 교사는 “수학가형의 20번 수열 문제의 경우 기존에는 한가지 조건만 파악하면 풀 수 있다면 이번 문제는 기본 수열의 개념에 추가로 삼각함수의 개념도 잘 파악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면서 “29번 벡터 문제는 주어진 식을 파악하면 쉽게 풀 수있는 기존 문제와 달리 벡터식을 정리한 이후에도 다른 형태로 정답을 유추해야만 하도록 해 답을 찾기 어려웠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학가형은 21, 29, 30번이 고난도 문제로 꼽혔고, 수학나형은 20, 21, 29, 30번이 어려운 ‘킬러문항’으로 평가됐다.

손 교사는 “이번 수능은 전체 30문항 중 26문항은 전체 학생의 75%정도가 풀 수 있도록 출제되고 4문항에서 상위권의 변별력을 갖추는 형식으로 출제됐다”면서 “26문항가 3등급 학생들이면 대부분 풀 수 있는 문제이고, 나머지 4문항에서 몇 문제를 맞추느냐에 따라 1~3등급이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계산 부분에 있어서는 지난해 보다 조금 수월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손 교사는 “지난해 수능에서는 계산이 복잡한 문제들이 있었는데 올해에는 개념만 알고 있으면 접근하기 쉬운 문제들이 있어 계산의 복잡함은 줄어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올해 수능 수학가형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 돼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은 전년 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학나형은 지난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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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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