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미안합니다”…팽목항 분향소 찾은 마지막 추모객

“늦어서 미안합니다”…팽목항 분향소 찾은 마지막 추모객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9-03 17:00
수정 2018-09-03 17: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월호 유가족, 사진·유품 정리…팽목항 분향소 기억 뒤안길로‘

이미지 확대
마지막 추모객 맞이하는 팽목항 세월호 분향소
마지막 추모객 맞이하는 팽목항 세월호 분향소 3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세월호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이 제단에 분향하고 있다. 팽목항 세월호 분향소는 이날 마지막 추모객을 맞이하고 문을 닫는다. 2018.9.3 연합뉴스
“바쁜 일을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찾아왔습니다. 늦어서 미안합니다”

3일 경남 하동에서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은 탁상근(55) 씨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모습을 간직한 사진 앞에 서서 한참만에 이렇게 말했다.

진도 팽목항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는 탁씨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여든 추모객 발길이 드물지만, 꾸준히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참사 초기 수습 거점이었던 팽목항에 자리한 합동분향소가 이날 마지막 추모객을 맞이하고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미뤘던 걸음을 옮겼다.

‘별이 되어 빛나라’, ‘항상 잊지 않을게’, ‘편히 쉬렴’

추모객들은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을 방명록에 남기고 빛바랜 노란 리본을 어루만지며 팽목항 분향소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세월호가족협의회는 선체인양과 해저수색이 끝나면 팽목항 분향소를 정리하겠다는 약속을 이날 지킨다.

오후 6시부터 간소한 행사를 열어 희생자 사진과 유품을 분향소 제단에서 하나씩 내린다.

사진과 유품은 안산의 4·16 기억저장소로 옮기고, 분향소 내외부 추모조형물은 2021년 팽목항 인근에 문을 여는 국민해양안전체험관에 보존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두 동을 이어붙인 분향소 건물은 이달 말까지 철거한 뒤 그 자리에 상징물을 남길 예정이다.

유가족은 팽목항 분향소 정리에 앞서 선체인양 과정을 지켜봤던 동거차도 초소도 지난 주말 철거했다.

팽목항에 자리한 합동분향소는 진도군과 시민 도움으로 2015년 1월 14일 문을 열었다.

기다림의 등대가 서 있는 팽목항 방파제와 함께 오랜 시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을 보듬고 추모객을 맞이했다.

세월호가족협의회는 팽목항 일원에서 진행 중인 진도항 배후지 종합개발 공사와 국민해양안전체험관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분향소를 정리하겠다고 진도군민과 약속했다.

신복자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위원장, 제7기 예산정책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개최... 세대형평성·재정구조·인구위기 대응 논의

서울시의회 신복자 예산정책위원장(동대문4,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제7기 예산정책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세대 간 형평성, 지방재정 구조, 인구위기 대응을 주제로 한 연구과제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과제 발표는 서울시 재정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중장기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현출 위원(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한국형 세대 간 형평성 지수(K-IFI)의 개발과 정책적 함의’를 통해 세대 간 형평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했다. 해당 지수는 경제적 형평성, 복지·재정, 주거·자산, 지속가능성, 사회적 연대 등 다양한 영역을 통합한 복합지표로 구성하며, 정책이 세대 간 자원 배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지방재정의 경직성 문제와 가용재원 확보 방안도 주요하게 논의됐다. 황해동 위원(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재정이 겉으로는 건전해 보이더라도 실제로는 의무지출 증가로 인해 자율적으로 활용 가능한 재원이 부족한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방재정영향평가 실효성 강화 ▲국고보조율 차등 적용 ▲보조금에 대한 지자체 자율성 강화 등 제도 개선 방안이 제시됐다.
thumbnail - 신복자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위원장, 제7기 예산정책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개최... 세대형평성·재정구조·인구위기 대응 논의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