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들 “미수습자 귀환, 진상규명 기대”

세월호 가족들 “미수습자 귀환, 진상규명 기대”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5-10 13:16
업데이트 2018-05-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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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직립 현장인 목포 신항서 입장 밝혀

“저희는 가족을 찾는 소원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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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제발’ 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바로 세우기 작업을 지켜보는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눈물을 닦고 있다. 2018.5.10연합뉴스
10일 세월호 선체가 똑바로 선 전남 목포신항에서 단원고 양승진(당시 59세) 교사의 아내 유백형 씨는 미수습자 가족의 바람을 이같이 밝혔다.

유 씨는 “돌아오지 못한 다섯 분과 인양 전까지 미수습자였던 네 분도 온전하게 다 찾았으면 좋겠다”라며 여전히 기다림을 이어가는 가족들 마음을 표현했다.

동생 재근(당시 52세) 씨와 조카 혁규(당시 9세) 군의 시신 없는 장례를 치른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 씨도 “늦었지만 모두를 다 찾아야죠”라며 애타는 마음을 내비쳤다.

희생자 가족은 참사 진상규명이 선체 바로 세우기를 통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가 육상 거치 405일 만에 바로 서기에 성공했다”라며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침몰 원인을 낱낱이 밝혀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오늘은 돈보다 사람의 목숨, 인간 존엄성을 일깨우는 시금석을 만드는 역사적인 날이다”라며 “제2의 세월호 참사 아픔을 겪는 국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전태호 세월호 일반인희생자 대책위원장도 “해야 할 일이 많다”라며 “진실만을 위해 힘써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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