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부인 갑질’ 논란…고창 군수-장명식 후보 맞고소하나

‘군수 부인 갑질’ 논란…고창 군수-장명식 후보 맞고소하나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20 15:57
수정 2018-04-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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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북 고창 군수 선거에 나선 박우정 현 군수와 장명식 전 도의원이 ‘군수 부인 갑질’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군수 부인 갑질’ 사건 밝히는 공무원의 남편. 연합뉴스
‘군수 부인 갑질’ 사건 밝히는 공무원의 남편.
연합뉴스
‘군수 부인 갑질’은 박 군수의 부인이 수행하는 공무원에게 미용실 예약과 백화점 수행은 물론 주말까지 사적인 일정을 챙기도록 했다는 주장이다.

장명식 예비후보는 20일 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최근 여러 언론이 ‘박 군수의 부인이 수행 공무원을 마치 개인비서처럼 종부리 듯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며 “박 군수는 이에 책임을 지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백한 증언과 증거가 있는 ‘부인 갑질’에 대해 박 군수는 부인 갑질을 인정하고 군민에게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와 동행한 수행 공무원의 남편 김모 씨도 “아내가 (군수 측의 협박에) 무서워서 밤에 잠도 자지 못하고 있다”며 “군청에 사표를 내고 고창을 떠나고 싶을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아내의 근황을 알렸다.

재선에 나선 박우정 군수도 지난 19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아내와 관련해 군민 여러분에게 염려와 걱정을 끼쳐 군수로서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사건의 본질이 너무나 왜곡, 과장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장 후보가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 내용이 담긴 문자를 군민에게 다량 발송해 더는 참을 수 없다”면서 장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죄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장 후보는 “박군수의 말대로 ‘군수 부인 갑질’ 사건을 다룬 언론보도가 허위라면 이를 보도한 언론사들을 먼저 고소해야 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무고혐의 등으로 맞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군수 부인 갑질’을 둘러싸고 이들 후보 간 공방과 맞고소 등이 오는 23∼24일 실시되는 경선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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