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딴 나라 얘기?…“직장인 절반은 열흘 못 쉰다”

추석 황금연휴, 딴 나라 얘기?…“직장인 절반은 열흘 못 쉰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9-11 13:42
업데이트 2017-09-11 13: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열흘이나 쉴 수 있는 올 추석 황금 연휴에도 직장인 절반 정도는 열흘을 다 못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확대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올 추석 연휴 시작 전 10월 2일(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이 5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되면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완성됐다. 2017.9.5 연합뉴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5∼6일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 1231명을 대상으로 올 추석 연휴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에 임시공휴일인 2일과 대체공휴일인 6일을 모두 쉬는 직장인은 52.9%로 나타났다.

반면 ‘2일과 6일 모두 쉬지 않는다’는 응답은 25.0%, ‘6일 대체공휴일만 쉰다’는 응답은 13.9%, ‘2일 임시공휴일만 쉰다’는 답은 8.2%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직장인은 72.5%가 ‘2, 6일을 모두 쉰다’고 답한 반면 중소기업 직장인은 48.0%에 그쳤다.

반면 ‘2일과 6일 모두 쉬지 않는다’는 응답은 대기업 직장인에서 13.8%에 그쳤지만 중소기업 직장인은 두 배가량인 27.8%였다.

대기업 직장인이 황금연휴의 혜택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누리는 셈이다.

직장인의 33.9%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출근한다’고 밝혔다. 10명 중 3명은 추석 연휴에도 일한다는 얘기다.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당직, 업무 특성, 회사 휴일 방침 등 비자발적 이유’(7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일이 많아서 자발적으로 회사에 나간다’는 답은 23.0%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