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권단체 “중고생 90%가 소지품 압수 경험…인권침해”

청소년 인권단체 “중고생 90%가 소지품 압수 경험…인권침해”

입력 2017-09-03 14:30
수정 2017-09-03 14: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중고생 1천42명 대상 설문조사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서울지부는 “중고등학생의 90%가 학교에서 소지품을 압수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소지품 압수는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3일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에서 소지품을 압수당한 경험에 관해 서울 지역 중학생 864명·고등학생 178명 등 총 1천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참가자 중 약 90%인 938명이 ‘소지품을 압수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중 압수 경험이 5회 이상이라고 답한 학생이 38.5%(401명)에 달했다.

화장품(82%)이나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73%), 귀걸이·목걸이 등 액세서리(51%), 모자 등 의류(51%)를 주로 압수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압수 방식에 관해서는 특정 물건이 교사의 눈에 띄면 압수당하는 경우(93%)가 대부분이었으나, 교사가 의심 가는 학생을 지목해서 소지품 검사를 벌이는 경우(35%)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압수한 물건을 학생에게 아예 돌려주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압수가 잦은 화장품(53%)과 액세서리(42%)를 돌려주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휴대전화는 하루∼일주일(22%)이나 일주일∼1개월(47%) 동안 압수하는 일이 많았다.

참가자 중 734명(70%)은 ‘압수당한 소지품을 학교·교사 측에서 분실하거나 파손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아수나로는 “소지품 검사·압수는 헌법상 사생활 비밀의 자유와 재산권뿐 아니라 유엔 아동권리협약과 국제인권협약에도 위배되는 행위”라면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도 소지품 압수를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해당 소지품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돈을 모아서 샀는지, 얼마나 소중한지 묻지도 않고 함부로 빼앗거나 부수고 버리는 실정”이라면서 “학생의 소지품 하나하나는 개성이자 인격”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설문조사 결과를 서울시교육청 인권교육센터에 제출하면서 시교육청 차원의 조사와 대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정우 서울시의원, ‘공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으로 학교 신설 투명성 제고… 정책·예산 전반 현미경 점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5)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1일까지 열린 제339회 임시회에서 교육위원회에 대표발의한 ‘공립학교 설치 조례’ 통과와 함께 주요 업무보고 및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통해 교육 행정의 제도적 개선과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제12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1호 본회의 통과 법안인 ‘서울시교육청 공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김 의원의 대표발의로 성사됐다. 이 개정안은 학교를 신설할 때 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도시계획과 인구통계, 주택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학교설립계획자문위원회’의 설치 근거를 조례에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담고 있다. 그동안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신도시 택지가 급격히 개발되는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학교 신설 타당성을 공식적으로 검토할 마땅한 기구가 없어 제도적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학교 설립 결정 과정의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학교를 신설할 때 더욱 정밀한 수요 예측이 가능해져 한정된 교육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용성을 끌어올리는 등 한층 합리적이고 민주적
thumbnail - 김정우 서울시의원, ‘공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으로 학교 신설 투명성 제고… 정책·예산 전반 현미경 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GO FREE RUN 참가자라면 메가커피 쏙! 신규회원 1,000명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