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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수욕장 피서인파 줄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

부산 해수욕장 피서인파 줄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

입력 2017-08-09 16:22
업데이트 2017-08-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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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 지하철 연결, 송도 케이블카 등 ‘서부산의 반란’

올해 여름 부산 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 인파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가운데 동부산 쪽은 줄고 서부산 쪽은 늘어나는 현상이 2년째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서를 위해 부산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은 한정돼 있는데 서부산에 있는 다대포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의 인프라가 대폭 확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부산 시내 7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 인파는 2천897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974만여 명보다 76만8천여 명 줄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62만8천명 적은 859만9천명, 광안리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64만명 줄어든 656만명이 찾는 등 동부산에 있는 5개 해수욕장은 작년보다 피서객이 일제히 감소했다.

모두 177만3천여 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부산에 있는 다대포해수욕장에는 지난해보다 58만1천500명 증가한 408만명, 송도해수욕장에는 작년보다 42만4천명 늘어난 667만5천명이 다녀가 모두 100만5천여 명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해운대해수욕장 등 동부산의 5개 해수욕장 피서객은 2015년보다 185만3천130명 감소한 반면 서부산 2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 인파는 전년보다 339만여 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서부산의 다대포해수욕장 피서객이 근래 처음으로 동부산의 송정해수욕장 피서객을 추월해 부산 시내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도 지난 8일까지 다대포해수욕장의 피서 인파는 송정해수욕장보다 132만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바닥분수 가운데 세계 최고인 55m까지 물을 쏘아 올리는 ‘낙조 분수’와 함께 대형 물놀이 시설을 갖춘 다대포해수욕장 앞까지 도시철도가 연결돼 피서객 증가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

또 해상 다이빙대와 구름 산책로, 오토 캠핑장을 조성한 서부산의 송도해수욕장에는 올해 길이 1.62㎞에 달하는 해상 케이블카가 운행을 시작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덕분에 지난 8일까지 올해 여름 송도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부산에서 해운대해수욕장에 이어 부동의 2위 자리를 지켜온 광안리해수욕장보다 11만5천명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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