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내년부터 입학금·전형료 없앤다

서울시립대, 내년부터 입학금·전형료 없앤다

입력 2017-08-09 09:49
수정 2017-08-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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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사립대 중 최초…반값등록금도 첫 시행

서울시립대가 2018학년도부터 입학전형료와 입학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입학금은 물론 전형료까지 없앤 4년제 대학은 국립·사립을 통틀어 서울시립대가 최초다.

서울시립대는 9일 “그동안 논란이 된 과도한 대학입시 관련 입학전형료·입학금 등 각종 비용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입학전형료와 입학금 폐지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 입학전형료는 지원자의 수학능력을 평가하는데 드는 비용이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2017학년도 입학전형료가 ▲ 수시모집 논술전형·학생부 종합전형 6만원 ▲ 학생부 교과전형·정시모집 일반전형 3만5천원 ▲ 예체능계열 전형 7만원이었다.

1년에 입학전형료로만 10억원가량이 들어왔다.

수험생들은 수시·정시모집을 합쳐 최대 9번 지원서를 낼 수 있기 때문에 1인당 입학전형료로 평균 50만∼60만원을 써야 하는 상황이었다.

서울시립대는 2017학년도 지원자 수를 고려했을 때 1만8천명 이상이 입학전형료 무료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시립대 입학정원(편입학·재입학 포함)은 2천44명이다.

지난해 9만2천원이었던 입학금 역시 폐지된다. 지금까지 서울시립대 입학금은 신입생의 부모가 서울에 3년 이상 거주했을 때만 면제됐다. 연간 입학금 수익은 약 2억원이었다.

시립대 입학전형료와 입학금 수입 감소분은 서울시가 보전해주기로 했다.

서울시립대는 201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값등록금을 도입한 대학이기도 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동안 누구나 부담 없이 대학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전형료와 입학금 폐지로 학부모와 학생의 경제적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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