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 속 아버지 실수로 4살 여아, 20여 분 차량에 갇혀

폭염경보 속 아버지 실수로 4살 여아, 20여 분 차량에 갇혀

입력 2017-08-02 16:51
수정 2017-08-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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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출동 119구조대, 유리창 부수고 구조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치솟은 폭염 속에서 4살 여자아이가 차 안에 갇혔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2일 낮 12시 40분께 ‘차 안에 딸이 갇혀 있다’는 남자의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 북부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은 긴급 출동해 차량 유리창을 깨고 20여 분 만에 A(4)양을 구조했다.

소동은 신고자인 A양의 아버지가 딸을 하차시키지 않고 차량 열쇠를 안에 둔 채 차 문을 잠그는 바람에 발생했다.

이날 광주지역에는 한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차량 문을 조심스럽게 열려던 구조대원들은 차 안에서 울고 있던 A양이 갑자기 울음을 멈추고 이상증세를 보이자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구조했다.

A양은 현재 별다른 부상 없이 안정을 취하고 있다.

광주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력으로 탈출할 수 없는 어린이의 경우는 차 안에 장시간 방치되면 탈진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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