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초, ‘학교폭력 은폐’ 사실로 확인…교장·교감 해임 요구

숭의초, ‘학교폭력 은폐’ 사실로 확인…교장·교감 해임 요구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7-12 15:02
수정 2017-07-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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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숭의초등학교가 대기업 회장 손자와 유명 연예인 자녀가 연루된 학교폭력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이런 내용의 숭의초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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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초 현장조사 앞서
숭의초 현장조사 앞서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을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 대해 교육 당국이 현장조사에 착수한 19일 오전 해당 학교 앞에서 신인수 초등교육지원과장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청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 등 3명은 해임, 담임교사 정직 등 관련자 4명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숭의학원에 요구하기로 했다.

또 재벌회장 손자 A군 부모에게 학폭위 회의록과 A군 진술서를 촬영해 유출한 혐의 등으로 징계대상 교원 4명을 전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감사 결과,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피해학생 어머니는 사건이 발생하고 일주일만인 지난 4월 27일 교감을 만나 A군을 가해자로 지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5월 30일에 가해자 명단에 추가돼 지난달 1일 열린 제1차 학폭위에 부르지 않았다는 것이 학교 측 주장이다.

담임교사는 이번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한 직후 이를 인지하고도 교장과 교감 등에게 보고하지 않다가 피해학생 측이 학교폭력신고센터에 신고하자 그제야 상급자에게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담임교사는 애초 가해학생들이 피해학생을 괴롭힌다는 것을 알고도 수련회 때 같은 방을 쓰도록 배정하고 사안이 발생한 뒤에는 피해학생 보호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특별감사에서는 학생들 최초 진술서가 전담기구 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점, 피해학생 부모가 “야구방망이로 맞았다”고 했음에도 학폭위 회의록에 기록되지 않은 점 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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