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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다음주 정규직화 첫 논의

인천공항공사, 다음주 정규직화 첫 논의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17-05-18 22:38
업데이트 2017-05-1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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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조 “각계 의견 수렴”… ‘제대로 된 정규직화 TF’ 발족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0)’ 정책의 첫 시험대에 오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다음주 비정규직 노조와 첫 만남을 갖는 등 본격적으로 정규직화 방안 논의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18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로 된 인천공항 정규직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이들은 공항공사가 지난 15일 만든 ‘좋은 일자리 창출 TF’에 대해 “노동자 대표가 배제돼 있다”며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중요한만큼 공동연구 프로젝트나 토론회 등 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동조건이 (현재에서) 후퇴하지 않고, 배제되는 인원이 없는 정규직 전환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취임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인천공항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했고, 정일영 공사 사장은 이 자리에서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포함한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3일 뒤인 15일 ‘좋은 일자리 창출 TF’를 만든 바 있다.

노조는 자신들이 이날 별도로 발족한 TF를 통해 시민사회와 학계 등에서 바람직한 정규직화 방안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규직화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22~24일 중 하루를 잡아 정 사장과 노조 간에 첫 논의를 하자는 공문을 공사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관계자는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노조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주쯤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며 “공사가 만든 TF는 내부 실무검토를 위한 직원만으로 구성했지만, 양대 노총을 비롯한 노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 외부 컨설팅 업체가 참여하는 컨설팅단 등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7-05-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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